[PGA] 파머 타계 후 처음 열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권혁준 기자 2017. 3. 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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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전설' 아널드 파머가 주최했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그가 타계한 이후 처음 개최된다.

올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다.

PGA투어 정규대회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그 업적을 드러내는 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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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카 소렌스탐 등 5명 호스트로 나서..추모 분위기 조성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베이힐 골프장에 설치된 아널드 파머의 동상.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골프전설' 아널드 파머가 주최했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그가 타계한 이후 처음 개최된다.

올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미국 골프 대중화의 주역 파머가 주최했던 대회다. 1950~60년대 세계 골프계를 호령했던 그는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만 무려 62승을 쓸어담았다.

은퇴 이후로도 골프계에 많은 기여를 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 용품과 의류를 유명 브랜드로 안착시켰고, '코스 설계자'로 수많은 골프 코스를 만들었다. PGA투어 정규대회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그 업적을 드러내는 한 부분이다.

파머는 지난해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지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멈추지 않는다.

올해는 무려 5명이 호스트로 나선다. 원로 골퍼 피터 제이콥슨, 커티스 스트레인지(이상 미국)와 현역 골퍼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나서고, 파머의 오랜 친구인 톰 리지 전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도 공동 주최자다.

맥도웰은 "우리가 그의 빈자리를 전부 메우기는 어렵지만, 골프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헌신한 파머의 유산과 열정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1번홀과 10번홀 사이에서 파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12일 파머의 스윙 모습을 재현한 동상이 이곳에 설치됐다. 동상은 울타리없이 그대로 대중들에게 열려있다. 생전 팬들에게 친화적으로 언제나 사인과 사진 요청을 받아주던 파머의 모습을 되새기기 위함이다.

이 뿐 아니라 파머가 경기를 지켜보던 16번홀 그린 옆에는 생전 파머가 타던 골프 카트를 세워놓고, 파머의 골프채를 담은 캐디백도 함께 실었다.

또 파머의 고향 펜실베이니아주 라트로브 저택에서 가져온 우승 트로피와 메달 등 유품을 전시하는 등 이번 대회는 파머의 추모 분위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이같은 분위기에 동참했다. 그는 15일 자신의 SNS에 2011년 US 오픈 우승 이후 파머에게 받았던 서한을 공개했다.

지난 2013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던 타이거 우즈(왼쪽)와 주최자 파머. ©AFP=News1

이 편지에서 파머는 "티샷에서 퍼트까지 빼어난 경기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제 당신을 유명하게 만들어 준 골프를 위해 공헌해야 하는 위치가 됐다"고 했다.

또 "앞으로도 지금의 모습을 이어나가길 바라며, 내가 주최하는 대회에서도 보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매킬로이는 "몇 년 전부터 이 대회를 거르지 않았다. 아마도 이곳에서 더 이상 파머를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일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다수 선수들은 파머의 상징인 무지개색 우산 로고를 옷과 가방, 장비 등에 부착하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선수로는 안병훈(26·CJ대한통운), 왕정훈(22), 김시우(22·CJ대한통운), 노승열(26·나이키)이 출격한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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