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분열의 리더십" - "이재명 과대평가"

손병관 2017. 3. 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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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등 '빅3' 캠프는 14일 오후 3차 방송토론과 관련해 각각 '선방했다'고 자평했다.

문재인 캠프의 신경민 방송토론본부장은 오마이TV '오연호의 대선열차' 인터뷰에서 "탄핵 인용 이후 첫 토론이라서 날카로운 공격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서 감정적인 대응을 하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문 후보가 조언에 충실히 따라줬다"며 "예상하지 못한 얘기가 나온 것은 아니었다. 이 정도면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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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TV] '민주당 빅3' 캠프, 3차 방송토론 관전평

[오마이뉴스 글:손병관, 편집:김준수]

▲ 합동토론회 참석한 민주당 대선주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왼쪽부터)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방송사 합동토론회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등 '빅3' 캠프는 14일 오후 3차 방송토론과 관련해 각각 '선방했다'고 자평했다.

문재인 캠프의 신경민 방송토론본부장은 오마이TV '오연호의 대선열차' 인터뷰에서 "탄핵 인용 이후 첫 토론이라서 날카로운 공격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서 감정적인 대응을 하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문 후보가 조언에 충실히 따라줬다"며 "예상하지 못한 얘기가 나온 것은 아니었다. 이 정도면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신 본부장은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서는 이렇게 구체적인 문제 제기를 할 줄은 몰랐지만,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반면, 안희정 캠프의 박영선 의원멘토단장은 "안 후보가 문재인 대표 시절의 여러 가지 문제들, 분열의 리더십을 부각시켜서 차별화를 이뤄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당 혁신에 반대했고,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서도 정당민주주의 실천에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당사자들이 그런 답변 들었을 때 수긍하겠냐"고 의문을 표시했다.

박 단장은 "2014년 내가 원내대표 시절에 굉장히 힘들어서 대선후보를 지낸 문 후보에게 의지하고, 저를 도와주길 바라는 마음 있었는데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며 "2012년 대선 선대본부장이었던 나와 김부겸, 이인영이 모두 지금 문재인 캠프에 없다. 이렇게 다 떠난 것은 포용적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박 단장은 안 후보의 대선자금 유죄 부분이 거론된 것에 대해서는 "안 후보에게 굉장히 아픈 부분이지만, 나도 재벌개혁에 엄격한 사람이라서 캠프 합류 전에 그 부분을 검토해봤다"며 "그 사건은 안 후보가 개인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을 위해 희생한 것이라 국민들이 충분히 양해하고 용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측 "주제 제한 없이 자유토론 하자" 제안에 문재인 측 "후회하게 될 것"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창훈
문재인 캠프의 신경민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도 맹공격했다.

"다음에는 2시간 동안 주제 제한 없는 자유토론을 후보간 합의하자"는 이 후보의 제안에 대해 신 본부장은 "이 후보가 '메모 없이 토론하자'며 포맷 변화도 시도할 텐데,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본인의 토론 실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 후보의 객관적인 실력이 그다지 뛰어나진 않다. 지난 몇 번의 토론회를 보면, 요즘 젊은이들 표현으로는 팩트체킹이 제대로 안 되어 있더라. 지라시(사설정보지)에 의존하는 경향을 굉장히 많이 보인다.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편향성을 보이고 있다. 만약 그런 사태가 벌어지면 이 시장이 후회하도록 토론을 이끌 자신이 있다."

신 본부장은 '원고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문 후보의 단점으로 거론하면서도 "내용은 다 숙지가 되어있는데, 원고를 보면서 정확한 수치나 팩트를 빠뜨리지 않고 점검하는 습관 때문에 그리 보인다"며 "그걸 가지고 수첩에 의존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슷하지 않냐고 하는 사람들은 눈물이 나도록 후회하도록 만들어 내겠다"고 자신감을 토해냈다.

반면, 이재명 캠프의 제윤경 대변인은 "청산 대 통합 구도의 토론에서 '나는 이웃과 친해지려고 하지만, 도둑을 이웃에 두고 살 수 없다'고 비유 등으로 적폐세력과의 청산 없는 통합은 국민적 설득력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각인시켰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성 후보가 이 후보의 전과를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음주운전은 충분히 사과했고, 나머지 사건들도 시민운동 과정에서 희생해서 벌어진 일이라서 부끄럽지 않다고 해명할 기회 줘서 오히려 최 후보에게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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