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서로 진솔하게 사랑"

류영현 2017. 3. 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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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만남을 귀히 여기며 (서로) 믿고 있습니다 다가올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받은 홍 감독은 김민희에게 미소를 지어보인 뒤 "얘기해야 할 자리인지 모르겠지만 사랑하는 사이"라고 또렷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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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해변..' 국내 시사회 참가 / 불륜설 9개월 만에 '연인' 인정 / "개인사 책임질 것.. 영화 봐달라"

“우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만남을 귀히 여기며 (서로) 믿고 있습니다… 다가올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홍상수 감독과 영화배우 김민희가 마침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13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홍감독의 새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 직후 마련된 언론간담회에 참석해 둘의 ‘관계’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홍상수 감독(왼쪽)과 배우 김민희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해 6월 불륜설에 휩싸인 후 한국에서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하상윤 기자
지난해 6월 불륜설에 휩싸인 두 사람이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9개월 만이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에서 호흡을 맞춘 이후 불륜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받은 홍 감독은 김민희에게 미소를 지어보인 뒤 “얘기해야 할 자리인지 모르겠지만… 사랑하는 사이”라고 또렷하게 대답했다.

이어, 그간 보도된 내용에 대해 해명하지 않은 이유는 “처음엔 이런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개인적인 일이고… 개인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있습니다.”

아울러 “보도된 내용 때문에 생활하는 데 불편이 따랐다”면서 “하지만 외국에선 언론과 만났는데 한국에서 안 만날 이유가 없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실시간 검색어도 봤는데, 의견들이 다 달랐어요. 전체가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꾸짖는) 의견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은 지난달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했으며,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홍 감독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김민희와 나는 매우 가까운 관계”(I have close relationship with her)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김민희는 수상소감을 통해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베를린영화제 시상식 때처럼 이날도 오른쪽 약지에 커플링을 끼고 나왔다. 홍 감독은 “정상적으로 만든 영화이니, 영화는 영화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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