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전추, 사표 낼 것" 사저까지 함께 간 '박근혜 사람들'

이승재 기자 입력 2017. 3. 13. 20:35 수정 2017. 3. 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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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도착한 차량 속 이 여자,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입니다. 눈은 충혈됐고, 입은 굳게 다물었습니다.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생활을 도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상실'에서 최순실 씨의 휴대전화를 셔츠로 닦아 주던 이영선 경호관도 사저 경호팀에 합류했습니다. 경호팀 외에 다른 현직 공무원이 파면된 대통령을 돕는 건 탄핵 결정과 어긋나는 일이라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은 아직 사표를 내지 않아 공무원 신분입니다.

파면당한 전직 대통령은 경호와 경비를 제외한 청와대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윤 행정관의 지원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사표를 내고 개인 자격으로 돕는다면 문제 될 게 없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행정관이 곧 사표를 낼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당 대표 시절부터 박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이영선 경호관의 사저팀 합류는 법적으로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재판을 받고 있어 논란은 있습니다.

이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를 도와주고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해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상태입니다.

[이영선/경호실 경호관 : (성실히 재판받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재판 어떻게 받을지라도…?) …….]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식사를 챙겼던 요리 연구가 김 모 씨도 사저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0대인 김 씨는 박 전 대통령 취임 때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하다가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광옥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9명 전원은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며, 황 대행이 필요성을 따져 선별 수리할 방침입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도 황 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호진) 

이승재 기자jerry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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