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前대통령, '헌재불복' 무대응.."당분간 사저서 안 나올 듯"

2017. 3. 13. 1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나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복귀한 이틀째인 13일 외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이런 가운데 삼성동 사저에서는 여전히 박 전 대통령 거주 및 경호를 위한 작업이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복귀하기 전에 보일러 수리는 진행됐으나 정상 가동이 안 된 탓인지 거실이 추웠다는 게 조 의원의 전언이다.

이와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식사를 담당했던 요리연구가 김 모 씨도 삼성동 사저로 이동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저 복귀 이틀째 맞아 친박의원 면담..면담 시에도 주로 듣기만
사저인근 경호 사무동 마련..박前대통령 당부로 靑 진돗개 분양예정
(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내 창문이 굳게 닫혀 있다.

사저 복귀 이틀째 맞아 친박의원 면담…면담 시에도 주로 듣기만

사저인근 경호 사무동 마련…박前대통령 당부로 靑 진돗개 분양예정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류미나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나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복귀한 이틀째인 13일 외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전날 저녁 사저로 들어가면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정치권에서는 "헌법재판소 선고에 불복하는 거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자택을 찾아온 자유한국당 윤상현·조원진 의원 등과 면담했으나 이 자리에서도 헌재 선고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주로 들었고 말 자체를 거의 안 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다리를 다쳐 힘들어했으며 몸이 안 좋아 보였다고 조 의원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관저를 떠나면서 발목을 접질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저 밖에서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리를 지켰고 사저로 꽃배달도 왔으나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도 모습을 비치지 않았다.

한 친박계 의원은 "이제는 몸과 마음을 추스르셔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사저에서 나오지 않으실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나서고 있다. kane@yna.co.kr

이런 가운데 삼성동 사저에서는 여전히 박 전 대통령 거주 및 경호를 위한 작업이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 경호를 위해 대통령 경호실은 사저 내에 본부(CP)를 설치했으며 사저 인근에 경호 인력이 대기할 수 있는 경호 사무동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사저 외부에서는 폐쇄회로(CC)TV 교체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도 관측된다. 또 정수기와 생수가 사저로 반입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복귀하기 전에 보일러 수리는 진행됐으나 정상 가동이 안 된 탓인지 거실이 추웠다는 게 조 의원의 전언이다.

박 전 대통령이 전날 사저에 돌아왔을 때는 보일러 가동 때문인지 매캐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약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저에 이어 사저에서도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박 전 대통령의 생활을 돕고 있다. 다만 윤 행정관의 경우 아직 청와대에 사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윤 행정관은 사표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관계자들이 외부 CCTV 교체작업을 하고 있다. leesh@yna.co.kr

이와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식사를 담당했던 요리연구가 김 모 씨도 삼성동 사저로 이동했다.

70대인 김 씨는 박 전 대통령 취임 시 같이 청와대에 들어왔으며 계약직 공무원으로 있다가 사표를 내고 삼성동으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키우던 진돗개는 아직 청와대 관저에 남아 있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2월 청와대로 들어올 때 삼성동 주민들로부터 진돗개 희망이와 새롬이를 선물로 받았다.

희망이와 새롬이는 박 전 대통령의 직무 정지 기간에 새끼 7마리를 낳아 현재 관저에는 9마리의 진돗개가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 상황 때문에 진돗개를 두고 갔으며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의 당부에 따라 혈통보존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 이들 진돗개를 좋은 곳으로 분양하겠다는 방침이다.

soleco@yna.co.kr

☞ "박 전 대통령, 헌재 불복관련 말 없어"…"다리 다쳐 힘들어해"
☞ 최순실 "국민에 죄송·마음도 착잡"…'朴 파면' 심경 드러낸 듯
☞ 헌재, 김평우 막말·이정미 뒷목 동영상 공개
☞ 커플링 낀 홍상수·김민희 "진심 다해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 동물단체 "박근혜 전대통령이 청와대에 진돗개 유기" 고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