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근헤 불복이라면 책임 몇갑절..檢 수사 응하라"

김유진 최경민 기자 2017. 3. 13. 09: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진실은 밝혀진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에 불복의사를 전한 것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검찰이 즉각적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저로 복귀한 전직 대통령이 일정기간 동안 추스릴 시간을 드리는 게 예의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불복선언을 보면서 그런 마음조차 사라졌다"며 "박 전 대통령이 말한대로, 진실을 밝히자. 검찰 수사와 재판을 서둘러서 진실을 빨리 밝혀야 할 것 같다. 피의자 본인이 검찰수사와 재판장에서 진실을 밝히는 게 온당하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국민, 그나마 가진 연민과 관용 버려"

[머니투데이 김유진 최경민 기자] [[the300] "국민, 그나마 가진 연민과 관용 버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2017.3.3/뉴스1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진실은 밝혀진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에 불복의사를 전한 것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검찰이 즉각적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진행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박 전 대통령의 야간 퇴거를 바라보며 많은 국민들이 그나마 가졌던 연민과 관용마저 버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퇴거 순간까지 국민앞에 뉘우친다는 말 한 마디 고사하고 '진실' 운운하며 사실상 불복이나 다름없는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에하나 그 말대로 불복이라면, 그에 따른 책임은 몇갑절 더 커질 것임을 분명히 강조한다"며 "관용으로 새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음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이제 민간인이자 13건의 혐의가 있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수사에 반드시 응해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해야 한다"며 "검찰 역시 정치적, 정무적 고려없이 즉각적인 수사로 진실을 드러내고 엄히 다스려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추 대표를 거들었다. 우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어제 사저로 복귀하며 밝힌 메시지가 부적절했다"며 "어떻게 마지막 발언이 이 상황을 인정할 수 없다였는지, 불복선언을 할 수 있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저로 복귀한 전직 대통령이 일정기간 동안 추스릴 시간을 드리는 게 예의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불복선언을 보면서 그런 마음조차 사라졌다"며 "박 전 대통령이 말한대로, 진실을 밝히자. 검찰 수사와 재판을 서둘러서 진실을 빨리 밝혀야 할 것 같다. 피의자 본인이 검찰수사와 재판장에서 진실을 밝히는 게 온당하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탄핵 반대 집회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는 자유한국당 유력 정치인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진태·조원진 의원 등이 폭력집회를 선동했다는 것이다. 그는 "집회 현장에서 선동을 해 사상자를 발생하게 한 정치인이 아직 의회에 남아있는 게 개탄스럽다"며 "이들이 오늘이라도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유진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