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③] '보이스' 김재욱, 2017년 악인의 새 얼굴

박정선 입력 2017. 3. 13. 01:24 수정 2017. 3. 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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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정선]
악역의 세대교체다.

배우 김재욱은 누구일까. 누군가는 일본인 전문배우라고 또 누군가는 '커피프린스'의 노선기로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지난 12일 종영한 OCN 주말극 '보이스' 이후 김재욱의 수식어는 바뀌었다. 그는 이제 섬뜩한 악역의 대명사다.

극 중 그가 맡은 역할은 모태구. 특별출연인줄로만 알려졌지만 사실상 끝판왕이다. 모든 사건의 중심엔 모태구가 있었다. 드라마의 처음도 김재욱, 마지막도 김재욱이었다.

김재욱의 악역 연기는 이번이 처음.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다지만, 그에겐 해당되지 않는 말이다. 첫 회 첫 등장부터 강렬했고, 마지막 최후를 맞이할 때도 섬뜩했다.

드라마와 영화 속 수많은 싸이코패스가 있었지만 김재욱은 특별했다. 자로 잰듯한 핏의 슈트, 깔끔하게 넘겨올린 헤어스타일, 그리고 그림 같은 김재욱의 얼굴까지 모태구를 위해 태어난 듯 반듯했다. 그런 그가 싸늘하게 미소지으며 잔혹한 살인을 저지를 때 '보이스'의 소름끼치는 긴장감은 배가 됐다.

그동안 많은 악역들이 안방극장을 거쳐갔다. 남궁민의 남규만이 그랬고, 정보석의 조필연, 이유리의 연민정이 그러했다. 김재욱은 이들의 뒤를 잇는 새로운 희대의 악역이다.

'보이스'는 이토록 섹시한 살인마의 드라마다. 섹시한 살인마 김재욱은 2017년 겨울을 떠올리면 오래도록 기억될 악인의 새 얼굴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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