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방송토론 방식에 이재명·안희정 측 반발

김기흥 2017. 3. 12. 1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오는 14일(모레) 지상파가 중계하는 첫 방송토론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각 주자는 토론회 방식을 두고 또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안희정 지사 캠프 박수현 대변인도 "우리도 (이 시장 측과) 같은 입장이다. 처음부터 당에 자질구레한 경선 룰을 백지위임하면서, 짧은 시간에 더 높은 수준의 검증을 할 수 있는 그런 토론회 방식을 만들어달라고 일관되게 요구했다"면서 방송토론 방식에 불만을 나타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오는 14일(모레) 지상파가 중계하는 첫 방송토론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각 주자는 토론회 방식을 두고 또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토론 방식을 통보받았다. 총 90분에 미리 써와 읽거나 외워 발표할 수 있는 사전질문이 4개고, 주도권 토론은 겨우 9분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번 라디오·인터넷 토론은 총 2시간에 주도권이 17분씩 배정됐던 것에 비해 "한참 후퇴했다"는 것이 이 시장의 주장이다.

이 시장은 "(지난 대선때도) 사전 질문에 모범답안을 읽는 학예회식 토론 때문에 (당시) 박근혜(후보)를 골라내지 못했다", "(국민은) 참모가 써준 대본을 누가 더 잘 외우고 읽는지를 보고 싶어하는게 아니다"면서 문 전 대표의 토론 태도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앞서 이 시장은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당 선관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선고 전 토론회 일정을 라디오 토론 1차례만 잡은 데 대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안희정 지사 캠프 박수현 대변인도 "우리도 (이 시장 측과) 같은 입장이다. 처음부터 당에 자질구레한 경선 룰을 백지위임하면서, 짧은 시간에 더 높은 수준의 검증을 할 수 있는 그런 토론회 방식을 만들어달라고 일관되게 요구했다"면서 방송토론 방식에 불만을 나타냈다.

박 대변인은 "지난 토론보다 더 후퇴한 이런 방식은 또 다른 박근혜를 뽑을 수 있는 그런 것밖에 더 되나"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은 일단 결정된 사항은 수용하면서도, 한가지 주제를 높고 심도 있게 논의하거나 보다 자유로운 토론 진행이 가능하도록 앞으로 당 지도부와 선관위 측에 요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오히려 이번 방송 토론 방식이 선두주자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 전 대표 측 TV토론본부장인 신경민 의원은 "이번 토론 포맷에 변화가 있다. 주도권 토론에 '상호토론'이라는 요소가 가미됐다"면서 "1등 후보다 보니 우리 처지에서는 공격당할 여지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기흥기자 ( heun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