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프리카 2000만명 아사 위기.."유엔 창설 이래 최대 인도주의 위기"

박상주 2017. 3. 12. 0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프리카 2000만명 아사 위기.."유엔 창설 이래 최대 인도주의 위기"

소말리아와 케냐, 예멘, 남수단 등 아프리카 4개국에서 2000만 명 이상이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브라이언 국장은 "4개국에서 2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굶주림과 기근에 직면해 있다. 세계인들의 집단적이고 협동적인 노력이 없으면 이들은 그저 굶어 죽는 수밖에 없다"라고 국제적인 도움을 촉구했다.

오브라이언 국장은 다음 달에는 굶주림에 직면한 케냐 사람들의 수가 4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성별
말하기 속도
번역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소말리아와 케냐, 예멘, 남수단 등 아프리카 4개국에서 2000만 명 이상이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르도=AP/뉴시스】9일 가뭄으로 기근이 심한 동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한 여성이 새벽에 난민촌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유엔은 구호가 이뤄지지 않으면 500만 명이 심각한 굶주림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7. 3. 10.

CNN방송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오브라이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은 전날 “우리는 역사적으로 중대한 지점에 서 있다. 유엔 창설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직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국장은 “4개국에서 2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굶주림과 기근에 직면해 있다. 세계인들의 집단적이고 협동적인 노력이 없으면 이들은 그저 굶어 죽는 수밖에 없다”라고 국제적인 도움을 촉구했다.

오브라이언 국장은 "대재앙을 피하기 위해서는 4개국에 즉각적인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안전하고 방해받지 않는 인도주의적 원조를 펼쳐야 할 것"이라며 오는 7월까지 44억 달러(약 5조원)의 구호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말리아에서는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인 600만 명 이상이 식량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가뭄과 기근에다가 이슬람 급진무장세력인 알-샤바브까지 소말리아 국민들의 삶을 극도로 황폐하게 만들고 있다.

케냐에서는 270만 명 이상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오브라이언 국장은 다음 달에는 굶주림에 직면한 케냐 사람들의 수가 4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케냐 정부와의 협조 아래 유엔은 굶주림에 직면한 케냐 사람들을 돕기 위해 2억 달러 모금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수단과 예멘에서는 각각 750만 명과 700만 명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

【AP/뉴시스】동아프리카 케냐 법원이 9일 소말리아 난민 26만 명을 수용하고 있는 다답 난민 캠프를 폐쇄하고 난민들을 위쪽 소말리아로 송환시키라는 케냐 정부 명령을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사진은 캠프의 2011년 모습이다. 2017. 2. 9.

지난 7일 소말리아를 방문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소말리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음에도 세계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우리는 이들을 돕기 위한 모든 일을 해야 하는 도덕적 의무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4일 소말리아 국가가뭄위원회에서 하산 알리 카이레 소말리아 총리는 굶주림으로 11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sangjo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검색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