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세력 광장으로 이끈 '태극기 집회'.."새 바람"

백연상 2017. 3. 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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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탄핵 정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도 계속됐습니다.

보수 세력을 광장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극기 집회가 처음 열린 곳은 서울역 앞 광장이었습니다.

주최 측 추산 6만 7천 명, 경찰 추산 1만 1천 명의 소규모 집회였습니다.

"하야 반대, 하야 반대!"

하지만 지난해 12월 초,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통과는 태극기집회에 불을 지폈습니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까지 출범하면서 태극기집회는 갈수록 규모를 키웠습니다.

[한혜숙] "우리 침묵하는 보수는 그냥 있지 않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꼭 구할 것입니다."

특검 수사가 시작되고, 헌재 변론이 진행된 이후에는 대한문 앞을 가득 메울 정도로 확산됐습니다.

[황용택] "'법치에 의해 이뤄져야 된다'라고 애들한테 교육 차원에서 이렇게 데리고 나왔습니다."

3.1절 집회에서는 청와대 2백 미터 앞까지 행진해 박 대통령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대통령님, 힘내세요."

태극기집회 측은 탄핵 심판 선고 이틀 전부터는 철야 집회까지 열어가며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헌재가 탄핵 인용을 결정하면서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의 기대는 분노와 절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정우] "헌법재판관들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주최 측 추산 누적 참가자 1천5백만 명. 19번에 걸쳐 펄럭였던 태극기의 물결은 대통령 퇴진을 막지 못했지만 보수권 집회의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연상입니다.

백연상기자 (paik@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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