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돈 벌어본 적 없어..가정부·운전기사 비용도 임선이가 다 내"
“박근혜, 돈 벌어본 적 없어…가정부·운전기사 비용도 임선이가 다 내”
최태민 의붓아들 조순제의 장남인 조용래 씨가 지난 8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을 경제공동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100% 동의한다”고 말했다.
조용래씨는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되기 전에 사인으로 계시는 동안 개인적 경제활동을 한 게 없다. 돈을 벌어본 적이 없다. 박근혜 씨 집에서 살림을 도와주던 가사 도우미부터 운전기사, 경비원 이런 사람들도 저희 어머니가 아는 분을 보내줬고 그분들에 들어가는 급여나 비용 또 생활비, 하다 못해 장을 본 식재료 구입 비용까지 박근혜 씨가 지불하지 않았다. 임선이 할머니에게 (돈이)나와서 저희 어머니가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선거에 나갔을 때도 할머니(임선이)가 여행용 트렁크에 현금을 실어 선거자금을 댔다는 얘기도 아버지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임선이는 최태민의 다섯번 째 부인으로 알려져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임선이의 사망 때 당시 한나라당 선거대책의장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이 상복 차림으로 빈소를 지켰다는 목격담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조용래씨는 이날 아버지 조순제가 “박근혜는 대통령감이 아니다”라고 하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전하며 “(아버지께서)사람이 거짓말을 하면 표가 나게 돼 있다. 그런데 전혀 표가 안 나고 자신조차 진실이라고 믿고 하는 거짓말이다. 그런 지독한 거짓말 하는 사람이 지도자가 됐을 때 불행한 나라, 비극의 나라가 될 거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같이 일을 하면서 아버지가 겪은 박근혜 씨는 업무적으로 능력이 없는 것 뿐만 아니라 무책임하고, 뭔가 일이 잘못되고 나면 책임은 회피하고 다른 사람들이 대신 책임지는 일이 하루 이틀 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조용래씨의 아버지 조순제씨는 최태민이 1975년 ‘대한구국선교단’이라는 종교단체를 만들었을 당시 최태민의 지근거리에서 각종 일을 도맡아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그는 지난 2007년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을 당시 녹취록을 남긴 바 있다. 조순제씨의 아들이자 최순실 씨의 의붓 조카인 조용래씨는 대통령 탄핵 선고일인 10일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 일가의 흑역사를 다룬 책 <또 하나의 가족>을 출간한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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