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차분히 지켜보자고 말해"..靑 "우린 항상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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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정중동 행보를 이어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차분히 기다리고 있다"며 "(내일) 결과가 나오면 어떤 형태든지 입장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선고 결과가 기각이나 각하로 나올 경우엔 노 전 대통령 당시처럼 박 대통령이나 청와대 입장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최근 참모진에게 "(헌재 심판 결과를) 차분하게 잘 지켜보자"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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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청와대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정중동 행보를 이어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차분히 기다리고 있다"며 "(내일) 결과가 나오면 어떤 형태든지 입장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항상 우리는 긍정적으로 상황을 본다"며 "내일 결과를 잘 보고 대처하겠다"고 언급했다.
청와대는 헌재가 10일 오전 11시로 선고일을 확정한 전날(8일)에 이어 이날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말을 아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달려 있기에 엄중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결과를 예단할 순 없으나 선고 결과에 따른 메시지 발표를 포함해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의 경우 선고 당일인 2004년 5월14일 청와대 대변인 명의 브리핑이 발표됐다. 다음날엔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청와대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밝혔다.
만약 선고 결과가 기각이나 각하로 나올 경우엔 노 전 대통령 당시처럼 박 대통령이나 청와대 입장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엄중한 경제·외교 상황을 수습해 나가겠다는 의지와 동시에 탄핵 정국으로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자는 호소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이 인용돼 박 대통령이 파면된다면 특별한 메시지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 측이 그간 탄핵 심판 부당성을 지적하고 각종 의혹을 부인한 점에 비춰보면 승복 의사조차 밝히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도 관저에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최근 참모진에게 "(헌재 심판 결과를) 차분하게 잘 지켜보자"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탄핵 심판 결과에 자신의 정치 인생은 물론 향후 사법 처리 문제도 달려 있는 만큼 긴장감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헌재 선고일이 잡히기 전 박 대통령의 자진 사퇴설이 돌기도 했으나 '설'에 그치게 된 모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자진 사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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