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김과장' 이준호, 美친 분량 다시 봤다

입력 2017. 3. 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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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돌' 2PM의 그 눈웃음 소년이 이렇게 악독해질 줄 누가 알았을까.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속에서 TQ그룹 재무이사 서율 역을 맡아 물 만난 고기처럼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준호의 얘기다.

특히 지난 8일 방송된 13회에서는 서율을 향한 김성룡의 복수극이 그려지며 필연적으로 치열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는 이준호의 분량이 많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는 이 역시 구멍 없이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는 기회로 삼아 시청자의 호평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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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소영 기자] '짐승돌' 2PM의 그 눈웃음 소년이 이렇게 악독해질 줄 누가 알았을까.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속에서 TQ그룹 재무이사 서율 역을 맡아 물 만난 고기처럼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준호의 얘기다. 앞서 tvN '기억', 영화 '스물' 등을 통해 연기에 도전한 바 있는 준호는 이번 '김과장'을 통해 비로소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준호가 맡은 서율 캐릭터는 중앙지검 범죄 수사부 검사였으나, 야망을 가지고 TQ그룹에 입사, 범죄도 불사하고 그룹을 차지하려 하며 김성룡(남궁민 분)과 대결구도를 이루고 있는 인물이다. 

인물 소개만 보아하면 악역이 분명한데, 극중에서 서율의 모습을 보면 보통 악역과는 다른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다. 냉혹한 성격과는 다른 맛깔나는 '먹방'부터 하경(남상미 분)에게는 유독 약해지는 모습 등이 의외의 반전 매력을 발산하는 것.

또한 남궁민과의 '앙숙 케미'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한 이준호에게 남궁민은 실제로 대선배지만, 극중 역할로는 대립하는 상대인 김성룡과 불꽃튀는 몸싸움과 두뇌싸움을 벌이며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방송된 13회에서는 서율을 향한 김성룡의 복수극이 그려지며 필연적으로 치열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는 이준호의 분량이 많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는 이 역시 구멍 없이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는 기회로 삼아 시청자의 호평을 받아냈다. 

이처럼 이준호는 '김과장'을 통해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연기자로 거듭날 수 있었다. 모두 스스로의 열정과 노력을 통해 얻은 결과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이어 극중 서율이 김성룡의 반격에 완벽히 당한 상황에서 과연 그는 이 역시 극복하고 야망을 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를 이끌어갈 이준호는 또 어떤 연기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역시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김과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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