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퍼펙트' 박주형, 현대캐피탈 스피드를 살리다

이보미 기자 2017. 3. 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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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를 앞둔 현대캐피탈이 박주형의 공수 활약에 웃고 있다.

최근 박주형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8일 박주형은 '난적' 한국전력을 상대로 15점 맹폭했다.

이날의 해결사는 박주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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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제공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봄배구를 앞둔 현대캐피탈이 박주형의 공수 활약에 웃고 있다.

최근 박주형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공격과 수비 양면으로 제 기량을 발휘 중이다.

지난 8일 박주형은 '난적' 한국전력을 상대로 15점 맹폭했다. 대니(14점), 최민호(12점), 문성민(10점)을 제치고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서브 4개, 블로킹 2개도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격 점유율은 19.05%, 공격 성공률 75%를 찍었다.

이날의 해결사는 박주형이었다. 그만큼 세터 노재욱과의 호흡도 안정적이었다. 상대 블로킹을 따돌린 노재욱의 토스, 최적의 타이밍을 맞춘 박주형의 순도 높은 득점력이 빛났다.

수비에서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팀의 서브리시브 반을 맡은 박주형이 62.5%의 성공률로 팀 안정을 꾀했다. 서브리시브와 디그를 합친 수비 기록에서도 양 팀 통틀어 최고였다.

비단 1경기에서 그친 것이 아니다. 직전 우리카드전에서도 박주형은 문성민(26점)에 이어 15점을 선사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17점에 근접한 수치다. 역시 서브와 블로킹으로도 3, 1점을 획득했다. 공격 점유율 18.95%, 성공률 61.11%를 기록하며 팀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서브리시브 성공률 50%를 찍고 최고의 수비를 자랑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일어선 박주형이다. 올 시즌 시작 후 최태웅 감독은 스타팅 명단에 쉽게 박주형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전 경기를 소화한 박주형. 이번에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큰 부상이 없었던 그였기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모습이었다.

송준호도 제 컨디션을 못 찾고 있는 상황이었다. 대니 이전의 외국인 선수 톤과 함께 마음고생을 했다. 불안한 리시브에 중심을 잘 잡던 세터 노재욱도 흔들렸다. 현대캐피탈이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그랬던 박주형이 달라졌다. 대니 대신 교체 투입된 송준호와 함께 리듬을 되찾았고, 리시브 안정을 토대로 노재욱과 득점원들이 춤추기 시작했다. 약속된 팀 플레이를 그대로 선보인 것. 본연의 스피드가 살아났다. 덕분에 현대캐피탈 스피드배구의 진가가 다시 드러났다.

정규리그 5연승 질주보다도 향상된 경기력에 웃는 현대캐피탈이다. 봄배구를 앞두고 거둔 소기의 성과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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