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 직무면직

박수호 2017. 3. 8. 10: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EB하나은행이 이상화 글로벌 영업2본부장을 7일자로 직무 면직시켰다고. 이 본부장은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에서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비정상적으로 승진했는데 이 과정에 최순실 씨의 인사 개입 정황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 대통령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를 마친 상황. 여론의 압박은 물론 특검에서까지 거론되면서 부담을 느낀 하나은행이 꺼낸 카드가 직무면직이라고. 이종승 하나은행 글로벌 영업1본부장이 영업2본부장을 겸직하기로.

하나은행 노조는 여기서 물러서지 않고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 하나은행 노조는 "최고경영자는 특혜 승진 관련 진실을 밝히고 전 직원 앞에 사과하라"고 사측을 압박. 노조 관계자는 "최순실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은행 이미지가 실추됐고 특혜승진 논란에 멀쩡하게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고 밝혀.

한편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연임 확정 이후 최고경영진과 노조 간 불협화음도 감지. 행장실에서 최근 HR본부장이 노조위원장과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상황도 빚어져. 노조 측은 즉각 성명을 내고 “이는 전 직원에 대한 협박이며 공포를 무기로 하는 조폭들이나 하는 행태”라며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박수호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899호 (2017.03.15~03.21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