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여성학자' 권인숙 교수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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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학자인 권인숙 명지대 교수를 영입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학자인 권 교수가 '더문캠'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스스로가 폭력의 피해자로만 살지 않은 것처럼 지금의 여성들은 피해자가 아닌 저항하고 외치는 광장의 주인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문 전 대표가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의지대로 여성들의 대통령이 되는 길을 함께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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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학자인 권인숙 명지대 교수를 영입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학자인 권 교수가 '더문캠'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성폭력 문제를 사회적 관계와 불평등의 문제에서 분석하고, 성평등의 길을 찾아온 대표적인 여성학자다.
권 교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연구소인 '울림'의 초대 소장을 역임했고, 2004년에는 군대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는 등 권력과 폭력의 관계를 깊게 연구했다.
권 교수는 또한 1986년 부천경찰서 고문사건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당시 권 교수는 고문과정에서 성적 추행을 한 문귀동 형사를 고발했지만, 검찰은 '혁명을 위해 성적 수치심을 이용한다'며 문귀동을 무혐의 처리하고 권 교수만 구속기소했다.
고(故) 조영래 변호사와 당시 박원순 변호사 등 166명의 변호인단이 해당 사건을 변호했으며, 1987년 민주화 운동을 촉발한 사건 중 하나였다.
권 교수는 "스스로가 폭력의 피해자로만 살지 않은 것처럼 지금의 여성들은 피해자가 아닌 저항하고 외치는 광장의 주인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문 전 대표가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의지대로 여성들의 대통령이 되는 길을 함께 찾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권 교수는 사회적 관계에서 성폭력을 분석하고 여성이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분"이라며 "역사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모든 분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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