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여성학자' 권인숙 교수 영입

홍유라 2017. 3. 8. 08: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학자인 권인숙 명지대 교수를 영입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학자인 권 교수가 '더문캠'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스스로가 폭력의 피해자로만 살지 않은 것처럼 지금의 여성들은 피해자가 아닌 저항하고 외치는 광장의 주인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문 전 대표가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의지대로 여성들의 대통령이 되는 길을 함께 찾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학자인 권인숙 명지대 교수를 영입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학자인 권 교수가 '더문캠'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성폭력 문제를 사회적 관계와 불평등의 문제에서 분석하고, 성평등의 길을 찾아온 대표적인 여성학자다.

권 교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연구소인 '울림'의 초대 소장을 역임했고, 2004년에는 군대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는 등 권력과 폭력의 관계를 깊게 연구했다.

권 교수는 또한 1986년 부천경찰서 고문사건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당시 권 교수는 고문과정에서 성적 추행을 한 문귀동 형사를 고발했지만, 검찰은 '혁명을 위해 성적 수치심을 이용한다'며 문귀동을 무혐의 처리하고 권 교수만 구속기소했다.

고(故) 조영래 변호사와 당시 박원순 변호사 등 166명의 변호인단이 해당 사건을 변호했으며, 1987년 민주화 운동을 촉발한 사건 중 하나였다.

권 교수는 "스스로가 폭력의 피해자로만 살지 않은 것처럼 지금의 여성들은 피해자가 아닌 저항하고 외치는 광장의 주인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문 전 대표가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의지대로 여성들의 대통령이 되는 길을 함께 찾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권 교수는 사회적 관계에서 성폭력을 분석하고 여성이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분"이라며 "역사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모든 분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