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성매매' 한인 9명 체포..조사 장면 '생중계'
<앵커>
필리핀 세부에 가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한국인 남성 9명이 체포됐습니다. 고개를 푹 숙이며 경찰 조사를 받는 모습이 SNS를 통해 생중계됐고 일부 현지 언론은 실명도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말 많네요. 한 명, 두 명….]
하나같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남성들, 수건이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기 급급합니다.
필리핀에서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남성 9명인데, 경찰에서 조사받는 장면이 현지 언론의 SNS로 생중계됐습니다.
[이름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40-50대인 이들은 지난 주말 세부의 한 빌라에서 10대에서 20대 초반 필리핀 여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성매매 대가로는 하루에 2천 페소, 우리 돈 4만 6천 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이들의 실명까지 공개했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성매매를 주선한 업체의 한국인 운영자 3명과 필리핀 여성 1명도 추가로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초 두테르테 대통령이 필리핀에서 한국인들이 저지르는 성매매와 마약 범죄에 강력 대처를 경고한 지 한 달 여만입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지난달 4일) : 한국 정부에는 미안한 말이지만, (한국 조폭들은) 마약과 매춘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체포된 이들은 유죄가 확정되면 6년에서 12년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면서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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