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⅔이닝 3실점' 네덜란드 강타선 넘지못한 우규민

김원 2017. 3. 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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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시타를 맞고 모자를 만지고 있는 우규민
우규민(32·삼성)으로 메이저리거가 즐비한 네덜란드 타선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규민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네덜란드와의 WBC 1라운드 A조 두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63개를 기록한 우규민은 0-3으로 뒤진 4회 2사 상황에서 마운드를 원종현에게 넘겼다.

우규민은 몸이 덜 풀린 듯 네덜란드 1~3번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2실점을 했다. 선두 타자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우규민은 다음 타자 주릭슨 프로파르(텍사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3볼-1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진 5구째 공이 가운데 몰린 것을 프로파르가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어 잰더 보가츠(보스턴)에게 3루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9번타자 다셴코 리카르도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2루 도루 때 포수 김태군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2사 3루에 몰렸다. 이어 시몬스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던진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우규민은 2사 2루에서 프로파르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2회를 마쳤다.

3회 이후에는 확실히 안정을 찾았다. 네덜란드 중심타선인 보가츠-발렌틴-스쿱을 모두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투구수 14개로 이닝을 마쳤다. 4회 첫 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양키스)를 좌익수 뜬 공으로 처리했고, 이어 커트 스미스를 2루수 뜬 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리카르도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경기를 마쳤다.

이날 네덜란드 타선에는 현역 메이저리거 5명(프로파르, 보가츠, 스쿱, 그레고리우스, 시몬스), 일본 홈런왕 출신 1명(발렌틴)이 포진됐다. 하지만 생소한 언더스로핸드 투수 우규민이 네덜란드 타선을 상대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회와 2회 제구가 흔들리면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어려운 승부를 펼쳤고,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나오면서 결국 만족할만한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손쉽게 삼자범퇴로 끝낸 3회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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