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5년간 5조 투자.. 넘버원 미디어 플랫폼 목표"
매출 4.5조 달성" 비전 제시
Btv, 빅데이터·AI 기술 활용
경쟁사와 차별화 서비스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도
"M&A 현재 결정된 것 없어"
이형희 사장 기자 간담회
SK브로드밴드가 성장 방식을 전환해 유무선 미디어 시장의 '새 판'을 짜겠다고 선언했다.
회사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 IPTV 'Btv',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내세워 '1위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1년까지 가입자 2700만명 확보, 매출 4조5000억원 달성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5년간 매년 1조원씩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회사 매출은 연결기준 2조9430억원이었다. Btv와 '옥수수' 가입자는 각각 396만명, 약 1000만명(유·무료 통합) 수준이었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개방과 협력을 통해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판을 만들어 넘버원(No.1)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옥수수', 초고속인터넷, IPTV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사실 그동안 통신·미디어 시장에서 존재감이 크다고 말하긴 어려웠다. 특히 지난해 CJ헬로비전과 인수합병(M&A)이 좌절된 후에는 기존 사업 유지에 주력해왔다. 당시 SK텔레콤 사업총괄로서 CJ헬로 M&A를 추진했던 이 사장은 올해 초 SK브로드밴드 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M&A가 아닌 개방과 협력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다소 변화된 전략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옥수수' 해외 진출…미디어 혁신·인프라 고도화 박차= 회사는 앞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혁신 △기술 기반 인프라 고도화 △홈 IoT 등 홈비즈 확대 사업 △동반 성장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tv는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부분에서는 HDR(High Dynamic Range) 등을 활용해 Btv와 옥수수 화질을 개선키로 했다. 또 고정형 무선 접속 기술(FWA)로 이용자 간 서비스 품질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Btv와 SK텔레콤의 음성인식 AI 기기 '누구'의 연동을 고도화하고, 홈 모니터링·홈 시큐리티 서비스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소홀했던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키로 했다. 이 사장은 "사실 가장 시급한 투자 분야는 네트워크 커버리지"라며 "최근 3년간 투자액은 6000억원 수준으로 현상 유지를 위한 수준이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서비스를 내놓으려 해도 3~4개월이 걸린다"며 "데이터 사이언스에 투자해 오늘 개발해 내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IPTV 가입자 650만명, '옥수수' 가입자 2050만명의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콘텐츠 투자에 대해선 지난해보다 배 가량 늘릴 계획이지만, 연간 1조원의 투자 금액 중 구체적 콘텐츠 투자금액을 밝히진 않았다.
'옥수수' 해외 진출도 추진키로 했다. 이 사장은 "옥수수 해외 진출은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만의 힘이 아닌 여러 사업자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자금, 차별화된 기술, 콘텐츠 등 해외진출 성공요소를 모두 가지긴 어려워도, 한가지 요소를 가진 곳끼리 힘을 합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인수합병(M&A) 유동적"…T커머스는 분사 추진= M&A는 당분간 추진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이 사장은 "현재로선 결정된 게 없고, (M&A는) 많이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해봤더니 '쉬운 게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M&A의 전제 조건으로 규제환경과 상대방 사업자를 들며 "M&A는 상대방과 마음도 맞아야 하고, 규제 환경도 따라줘야 하는데, 현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사업부문은 분사를 추진한다. IPTV 직접 사용 채널 규제 등으로 T커머스 서비스 B쇼핑이 커가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사장은 "(T커머스는) 조만간 분사할 예정"이라며 "좀 더 전문 영역에서 보다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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