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을 지구처럼 바꾸는 어마어마한 방법

입력 2017. 3. 7. 1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폭우, 폭염, 폭설.

기후변화로 지구는 점점 살기 어려운 행성이 될지 모른다.

그래서 지구별 과학자들은 가장 가까이 있는 화성을 어떻게 지구처럼 살기 좋은 곳으로 바꿀지 고민해왔다.

'화성을 지구처럼 만들기 위해 태양계로 자기장을 쏘아 올린다'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기후가 바뀌는 데 걸리는 시간을 더 정확히 짚어내는 것이 목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우, 폭염, 폭설. 기후변화로 지구는 점점 살기 어려운 행성이 될지 모른다. 하지만 당장 지구인들이 옮겨갈 새 보금자리는 없는 상황. 그래서 지구별 과학자들은 가장 가까이 있는 화성을 어떻게 지구처럼 살기 좋은 곳으로 바꿀지 고민해왔다.

올 상반기에는 지구와 화성을 둘러싼 자기파를 쏘아 올리자는 제안까지 나왔다. 지난 2월 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행성 과학 비전 2050 워크숍'에서 미항공우주국(나사) 행성과학부 짐 그린 부장은 태양과 화성 사이에 인공 자기장을 쏘아 올리자고 주장했다.

2015년 나사에서는 강한 에너지를 띠고 태양에서 뿜어져 나오는 태양풍 때문에 화성의 대기가 희박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행성을 따뜻하게 하는 온실효과가 없어 흐르는 물을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관련 동영상 보기]


(▲ 화성이 대기가 희박한 행성이 된 이유는 강한 에너지를 지니고 태양에서 방출되는 태양풍 탓이다./ YTN)

그러자 몇 가지 새로운 제안들이 나왔다. 테슬라 CEO인 엘론 머스크는 화성 극지방에 핵무기를 쏴서 얼음 속에 갇힌 이산화탄소가 방출되도록 해서 화성 대기가 두꺼워질 수 있도록 하자는 기이한 상상력을 동원하기도 했다.

[관련 동영상 보기]


(▲ 화성 극지방에 핵무기를 쏘면 온실효과가 돌아와 지구와 유사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테슬라 회장 엘론 머스크/ IGN)

올해 나사에서는 태양과 화성 사이를 감싸는 자기장을 발사해 태양풍으로부터 화성을 보호하자는 발상을 내놓았다. 연구진들은 "지구에서 인공적으로 자기장을 만들어주면 화성 대기를 휩쓸던 태양풍을 막아줘 화성도 지구처럼 적당한 대기, 적당한 기온, 압력 등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화성 대기에 미치는 태양풍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구에서 인공 자기권을 형성할 경우의 청사진. 이 방법으로 화성 대기가 이전처럼 되돌아간다면 오른쪽 사진과 같이 지구와 비슷한 모습을 갖게 될 것이다/ Planetary Science Vision 2050 Workshop 2017)

물론 이 제안은 SF 영화에나 나올법하지만 이미 우주선에서 작은 모형으로 자기파 연구를 해왔고, 나사에서는 같은 기술을 더 큰 규모로 확장하면 된다고 보고 있다. 몇 년에 걸쳐 인공 자기장을 쏘아 태양풍을 막아주면 화성의 기온은 약 섭씨 4도로 올라가고, 이산화탄소도 많아질 것이라는 게 이들의 예측이다.

과학자들은 이 모델 또한 계속 연구할 계획이다. '화성을 지구처럼 만들기 위해 태양계로 자기장을 쏘아 올린다'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기후가 바뀌는 데 걸리는 시간을 더 정확히 짚어내는 것이 목표다. 연구진들은 "이 연구를 내 세대에 해낼 수 있다면 화성에서 지구인처럼 살아가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PD
(kimjy827@ytnplus.co.kr)
[사진 출처=Planetary Science Vision 2050 Workshop 2017, 게티이미지뱅크]

▶ 뉴스 덕후들의 YTN페이스북

▶ 내가 만드는 뉴스! YTN제보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