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종인 "여기 있지 않는다는 것엔 변동 없다"

김한솔 기자 2017. 3.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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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민주당 탈당 결심 밝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운데), 정운찬 전 국무총리,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8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긴급토론,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권호욱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77·사진)가 6일 “이번주일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내가 이제 여기(민주당) 있지 않는다는 것(결심)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탈당할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결심은 마지막 순간에 하는 것”이라면서도 “여기 안 있을 거라는 게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탈당 후 계획에 대해선 “당분간은 좀 혼자 편안하게 생각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 의사에 대해선 “그런 이야기는 할 필요도 없고, 그런 이야기할 때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탈당의 구체적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표 시절 비대위원 등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차담을 하면서 탈당 결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에는 변재일 전 정책위의장, 박영선·정성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김 대표가 탈당 결심을 밝히자, 일부 참석자가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탈당할 경우 진영 의원 등 일부 측근 의원들이 동반 탈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나라는 스스로 기운 뒤에야, 왜적이 와 무너뜨린다’는 인조의 말을 인용하며 “안팎의 위기가 눈앞에 닥쳤을 때 정치가 대의명분만을 따져 국론을 분열시켜서는 안된다. 옳고 그름을 다 따지기도 전에 국난이 코앞에 다가와 있을 것이다. 그 대가는 국민의 피눈물로 치르게 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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