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고 이어 문명중도 국정교과서 신청

김재현 기자 입력 2017. 3. 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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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 문명중학교가 6일 국정 역사교과서를 보조교재 등으로 활용하는 희망학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문명고 국정교과서 지정철회 대책위원회'(대책위) 관계자는 "학교 측의 일방적인 행동에 정말 분통이 터진다"며 "문명고의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철회와 문명중의 보조교재 활용을 막기 위해 계속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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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교육재단 소속 학교 국정교과서 모두 활용
수업 보조교재로 활용할 듯..단, 학운위 미개최
경북 경산 문명고 학부모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40여명이 2일 오후 중방동 경산오거리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철회'를 요구하는 거리 촛불집회를 벌이고 있다. 2017.3.2/뉴스1 © News1 정지훈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경북 경산 문명중학교가 6일 국정 역사교과서를 보조교재 등으로 활용하는 희망학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문명중은 지난달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문명고등학교와 같은 재단인 문명교육재단 산하 학교다. 이 학교 김태동 교장은 문명중·고 통합 교장이다.

문명교육재단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문명중학교는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를 보조교재 등의 형태로 무상 배포한다고 발표한 직후 신청을 결정했고, 2월말 교육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수업 보조교재로 활용하려면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쳐야 하는데, 이러한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명중은 이번 신청 때 교육부에 총 중1·2 국정 역사교과서 각각 120권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명중 1·2학년 학생 수는 각각 86명, 85명이다. 국정 역사교과서를 학생 전원에게 나눠줘도 남는 규모다. 따라서 문명중이 중 1·2 역사 시간에 국정 역사교과서를 보조교재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실 확인을 위해 김태동 교장에게 여러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도 "국정교과서 신청을 받을 때부터 학교를 보호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없는 점을 양해해달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학내 구성원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문명고 국정교과서 지정철회 대책위원회'(대책위) 관계자는 "학교 측의 일방적인 행동에 정말 분통이 터진다"며 "문명고의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철회와 문명중의 보조교재 활용을 막기 위해 계속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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