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장 "박 대통령, 좌파세력에 유폐돼"

김일우 입력 2017. 3. 6. 17:26 수정 2017. 3. 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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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의원들과 극우단체 회원들이 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난 구미에 몰려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 경북 구미시 원평동 구미역 건너편 도로에서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또 장 의원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구미는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잘 살 수 있게 됐느냐"고 묻자 사람들은 두명의 이름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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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시장, 6일 탄핵 반대 집회서 발언
"탄핵 기각되고 대통령님 우리 곁으로 돌아오길"
백승주·조원진·김진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참석

[한겨레]

6일 오후 경북 구미시 원평동 구미역 건너편 도로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새마을기를 흔들고 있다. 구미/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극우단체 회원들이 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난 구미에 몰려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은 박영수 특검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결과 발표를 한 날이다.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 경북 구미시 원평동 구미역 건너편 도로에서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수천명이 집회에 참석해 “탄핵 각하”를 외쳤다. 이들은 ‘선동탄핵 원천무효’, ‘억지탄핵 원천무효’, ‘누명탄핵 원천무효’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흔들었다. 이날 집회에는 태극기, 성조기뿐만 아니라 새마을기까지 등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남유진 구미시장, 백승주 의원(구미시갑), 장석춘 의원(구미시을),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구병), 김진태 의원(강원 춘천) 등이 참석했다. 백 의원은 국방부 차관, 장 의원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출신이다. 집회 현장에서는 사람들이 ‘태극기 물결 광화문으로’라는 글씨가 크게 적힌 <애국일보>를 나눠줬다.

6일 오후 경북 구미시 원평동 구미역 건너편 도로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조원진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구미/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남 시장은 무대에 올라 “지금 청와대에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좌파세력에 의해 유폐돼 있다”면서 “탄핵은 반드시 기각되고 박근혜 대통령님이 우리 곁으로 돌아오기를, 그 날을 위해서 우리 모두 태극기를 흔들자”라고 말했다. 그는 또 “3월1일 서울 집회 갔는데 주최 측은 500만이라고 하는데 제가 보니 550만이다. 주최 측이 겸손하게 발표한 거다. 촛불은 보니까 100분의 1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남 시장은 또 자신이 집회에 나온 이유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의 구국정신이 살아 있는 이곳 구미의 시장이 이렇게 안 하면 잘린다”고 설명했다.

백 의원도 태극기를 온 몸에 두르고 무대에 나와 “태극기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살려내자”고 외쳤다. 조 의원은 “바른정당은 배신의 정당, 탄핵의 정당이다. 여러분들께서 배신자 유승민, 김무성을 처단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장 의원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구미는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잘 살 수 있게 됐느냐”고 묻자 사람들은 두명의 이름을 외쳤다.

“박정희”, “박근혜”

구미/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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