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형 상가분양 개시…8월 아크로타워스퀘어 입주, 하반기엔 꿈에그린 분양도
영등포역 타임스퀘어 잇는 거대 상권 형성 기대도…정비구역 지정 12년만에 본궤도
영등포역 타임스퀘어 잇는 거대 상권 형성 기대도…정비구역 지정 12년만에 본궤도
![첫 상가 분양이 시작된 '아크로타워스퀘어' 일대 전경. [사진 제공 = 대림산업]](https://pimg.mk.co.kr/meet/neds/2017/03/image_readtop_2017_153827_14888114442799171.jpg)
지난달 말부터는 영등포뉴타운에서 처음으로 상가 분양 시장이 열렸다. 2월 20일 분양을 시작한 '아크로타워스퀘어' 단지 내 상가는 길을 따라 가게가 늘어서는 '스트리트형'(대지면적 1만9794㎡)으로 총 104실 중 조합분을 제외한 87실이 일반분양분이다. 오는 8월에는 '아크로타워스퀘어'(1-4구역, 총 1221가구)가 영등포뉴타운 첫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한화건설이 '영등포 꿈에그린'(가칭, 1-3구역) 주상복합 단지를 분양시장에 낼 예정이다. 올해 1월 관리처분 계획인가를 받은 후 조만간 이주와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달 16일에는 서울시가 경인로 일대(영등포~여의도 구간 78만㎡)를 17곳의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중 유일한 경제기반형 재생지역으로 최종 확정했다.
아파트시장에서는 '아크로타워스퀘어' 분양권의 웃돈이 1억원을 넘어섰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수요가 몰리는 전용 59㎡형의 웃돈 시세는 9000만~1억5000만원이고 분양권 호가는 5억9000만~6억3000만원 선"이라고 말했다.

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달 영등포 여의도역에서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역 혹은 송산역을 오가는 신안산선 복선철도가 착공에 들어간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 선유고가도로 철거에 이어 2020년 제물포길(양천구 신월나들목(IC)~영등포구 여의도동) 지하화 작업이 마무리된다. 앞서 인근 신길뉴타운은 1만5000가구 규모의 신도시급으로 분양과 입주가 이뤄지고 있고 양평동 양남 전통시장은 '주거+상가 융합공간'으로 재개발 중이다. 당산동 일대 청과물 시장개발 역시 24층 높이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는 식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영등포뉴타운 개발은 신길뉴타운 투자 학습 효과에 힘입은 측면도 있다"며 "다만 지역 개발사업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히는 만큼 10년 이상 지연되거나 변경·무산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매수자의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자금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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