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장미여관 육중완 "'버킷 리스트'? 평생 '오빠'라는 말 듣고 싶다"

이미현 2017. 3. 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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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미현]
'당신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입니까.'

5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빌딩에서는 라이프플러스와 JTBC PLUS가 함께 준비한 '버킷 온 라이브'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버킷 온 라이브'는 고객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개개인이 가진 다양한 '버킷 리스트'를 응원하고자 '나의 버킷 리스트'를 주제로 진행되는 라이브 토크콘서트다.

방송인 이상민과 가수 박정현이 MC를 맡아 즉석 토크를 진행했으며, 장미여관과 정승환이 출연해 감미로운 라이브 공연을 선사했다. 이들은 때로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 냈으며, 때로는 감동있는 말로 공감을 자아냈다. 공연에 참여한 네 명의 출연자들을 직접 찾아 그들의 '버킷 리스트'를 물어봤다.

'버킷 리스트'에 대해 한참 이야기 하던 중 뜻밖의 인연도 밝혀졌다. 주인공은 이상민과 박정현. 이상민은 "지난 1995년 쯤, 박정현이 가수 데뷔 전 '리나 팍'이라고 보내온 데모 CD를 들은 적이있는데, 노래를 너무 잘하고 좋았다. '한국에서 들을 수 없는 음악을 하는 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박정현 이었다. 그 이후로 한 번 스치듯보고 오늘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이 얘기를 들은 박정현도 "이런 인연이 있을수가"라며 깜짝 놀라했다. 이하 일문 일답.

- '버킷 온 라이브' 공연에 오른 소감은. 육중완(이하 육) "관객석에서 어떤 이야기, 어떤 버킷 리스트가 나올 지 궁금했다. 관객들과 소통하다보니 기분도 좋아지고 힐링도 됐다. 국내에 음악 프로그램들이 많이 없어지지 않았나. '버킷 온 라이브' 같은 공연이 있는 게 감사하다."

- 최근에 육중완 씨는 '말하는 대로'에 출연해 토크 버스킹을 한 적이있다. 육 "그때는 내 이야기를 했다. 오늘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이다.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것 같다."

- 장미여관의 '버킷 리스트' 1순위는. 강준우(이하 강) "절대 깨지지 않고 장수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 오버해서 생각하면 월드투어도 해보고 싶다."

육 "평생 오빠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웃음)"

윤장현(이하 윤) "월드스타들 해외 공연 갈 때 보면 비행기 화물칸에도 이름이 써져있더라. 우리도 장미여관이라고 써있는 박스들을 비행기에 싣고 싶다."

배상재(이하 배) "종합해보면 전용기 타고 월드투어를 갔으면 좋겠다는 뜻이다.(웃음)"

- '버킷 리스트'를 작성한 적이 있나. 강 "유언같은 느낌이 들어서 쉽게 쓰지 못했다. 정말 죽기전에 하고 싶은 걸 써보고 싶긴하다. 아직까지 '버킷 리스트'는 마음 속에 있는 것 같다."

육 "군대 제대할 때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사회 나가면 뭘 하지. 연애를 했으면 좋겠고, 서울에 올라가서 음악을 해야지. 기술도 배워야지'라는 것들 이었다. 말하고 생각하다 보면 이뤄지는 것 같다."

윤 "우리 젊었을 때는 '버킷 리스트'라는 단어가 없었다. 그냥 '꿈'이었다. 예전에 정말 갖고 싶었던 악기가 있었는데, 그 악기가 지금 집에 있다. 꿈을 이뤘다. 키 크는 것도 꿈인데, 그건 잘 안되더라.(웃음)"

배 "실제로 '버킷 리스트'가 유행하기 시작할 때 써보려고 했는데 진짜 시한부 느낌이 들더라. 별로였다."
- 어떤 공연을 준비했나. 육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막연함이 있었다. 그랬던 밴드 장미여관이 TV에 출연하게 됐고, 우리 인지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장미여관을 알리게 된 곡인 '봉숙이'를 불렀다. 또한 장미여관은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밴드다. 우리 청춘들과 공감할 수 있는 노래인 '퇴근 하겠습니다'를 불렀다.

- 육중완 씨는 지난해 결혼했다. 결혼 생활 어떤가. 육 "정말 좋다. 무언가를 얻으면 잃는 것이 있다. 자유를 뺐겼다면 편안함과 안정감이 생겼다."

- 다른 멤버들은 육중완의 새 신랑 생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베 "각자 결혼 생활 신경 쓰기 바빠서 잘 모르겠다.(웃음) 그동안 자기 마음대로 지내다가 지금은 집에 꼬박꼬박 잘 들어간다. 보기 좋다."

- 3월 21일에 싱글이 나온다고. 육 "정규 앨범을 내기 전에 이벤트 같은 곡이다. (배)상재 형 축가로 불렀던 곡인데, 재밌고 유쾌해서 싱글로 내보자고 결정을 했다. 선남선녀들이 좋아할 만한 곡이다. 4월 29일에는 콘서트도 있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사진=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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