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vs. 이재명 또 충돌.."법정부담금 준조세 폐지" 논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 전 대표의 ‘준조세 폐지’ 공약을 두고 다시 한 번 충돌했다.
이 시장은 6일 열린 ‘민주당 경선 2차 합동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를 향해 “문 전 대표가 준조세 폐지를 공약했는데 그렇게 되면 법정부담금 16조원도 폐지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대기업을 규제하는 게 아니라 도리어 돕는 것”이라는 취지로 공세를 취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준조세 금지 처방이 최순실 농단에 드러난 재벌과의 정경유착 등 그런 부분을 일체 없게 하겠다는 취지”라며 “이미 1차 토론회에서 충분히 해명했는데 유감스럽다”고 다소 격앙된 어조로 답했다.
이 시장은 “전에 (문 전 대표가) 발표할 때는 분명히 (폐지 대상에 법정부담금이) 포함돼 있었다”며 “본인이 발표할 정책이 뭔지 알아야 한다. 말을 바꾼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문 전 대표는 “거기에 폐지한다는 표현이 어딨냐”라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앞서 ‘경선 1차 합동토론회’에서 이 문제로 한 차례 충돌했었다.
이 시장은 당시 “안타깝게도 문 후보는 재벌개혁을 말하는데 실제 내용을 보면 재벌에게 이익을 주거나 재벌들과 인적 관계를 심하게 맺는 게 보인다”며 “준조세 16조원을 모두 폐지하면 재벌에게 득이 되는데 이걸 폐지하겠다는 게 진심이냐? 착오 아니냐”고 했었다.
문 전 대표는 당시 “준조세라는 의미를 (이 시장이) 약간 오독한 거 같다”며 “우리가 문제삼는 건 법에 근거하지 않는, 정경유착으로 오가는 돈”이라고 해명했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베충' '문그네' 충돌..민주 경선토론, 시작도 전에 文-李 지지자 간 비난전 과열
- 교회서 멍든 채 숨진 여고생…국과수, “학대 가능성 있다”
- 단독 선두 최경주, 54세 생일에 KPGA 최고령 우승 도전
- 고가 오토바이 등 뇌물수수 경기도청 전 공무원 항소심서 형량 가중…징역 4년
- KPGA 최고령 우승 보인다… 54세 최경주, SK텔레콤 오픈 2R 6타차 선두
- 오동운, ‘편법 증여’ 논란에 “세무사 자문 따라 절세” 시인
- 검찰, 이재명 선거법 위반 재판서 “李측 공문서 조작 주장, 명백한 허위”
- 하이브 “민희진, 여직원에 ‘페미X들’, 무속인이 데뷔조 선정”
- 민희진, 측근에 밀어내기 폭로 시키며 “공정위가 조사하든말든…”
- [단독] 김호중 ‘호화 전관’ 조남관 “사회적 물의 사건 변론 송구, 억울함 잘 챙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