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고, "역사교사 어디 없소?"..정식 채용공고 낸 재단

백경열 기자 2017. 3. 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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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북 경산 문명고가 국정교과서로 학생을 가르칠 역사 교사를 뽑기 위해 결국 정식 채용공고를 냈다. 문명고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됐다.

문명고가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 역사과목 기간제교사 채용공고.|문명고 홈페이지 캡처

문명고는 지난 4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문명교육재단(문명고등학교) 기간제교사 채용 공고(긴급)’를 낸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공고문을 보면, 문명고는 ‘역사’ 과목에서 교사 ‘1명’을 뽑을 예정이다. 임용기간은 2018년 2월 28일까지다.

학교는 오는 9일까지 서류심사를 거쳐 5배수의 합격자를 선발한 뒤, 수업능력과 교직적성을 보는 면접 전형을 11일에 진행한다. 이달 13일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문명고에 국정 역사교과서로 학생들을 가르칠 교사가 없기 때문이다. 문명고 유일한 역사교사인 ㄱ씨(47)는 지난달 20일 “국정교과서로 수업을 하지 못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다, 지난달 28일 시간강사 자격으로 뽑힌 ㄴ씨(57)마저 수업 진행 거부 의사를 밝히고 출근하지 않았다.

한편, 현재 문명고는 기존 역사교사가 1학년 ‘한국사’ 수업을 검정교과서를 활용해 진행하고 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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