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朴 대통령, 무능하지만 위법은 안 해"

2017. 3. 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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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사진>가 6일 "(박근혜 대통령은) 무능한 대통령이지 꼭 위헌, 위법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강성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에게 이용 당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나는 박 대통령과 한 20여년 정치를 같이 해봤는데 위법하거나 위헌적인 행동을 할 사람은 아니다"라며 "단지 최순실 같은 허접한 사람한테 이용됐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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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최순실에 이용당해”
-“특검은 정치 검사, 여론 따라가는 수사”
-“대선 출마? 초상집 상주 되지 않겠다”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사진>가 6일 “(박근혜 대통령은) 무능한 대통령이지 꼭 위헌, 위법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강성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에게 이용 당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다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홍 지사는 여권의 대선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나는 박 대통령과 한 20여년 정치를 같이 해봤는데 위법하거나 위헌적인 행동을 할 사람은 아니다”라며 “단지 최순실 같은 허접한 사람한테 이용됐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여당에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누구라고 지칭하긴 좀 어렵지만 (진시황의 간신인) 조고 같은 인물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며 “과실로 처벌하는 범죄는 특정돼 있다. 지금 거론된 모든 범죄는 과실로 처벌되지 않는 범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순수 사법이라고 보긴 어렵고 정치권에서 임명된 일종의 ‘정치검사’들”이라며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기업인들은 피해자로 봤는데 특검에 가자마자 갑자기 가해자로 둔갑했다. 제가 보기에 증거 또는 수사에 의해 바뀐 게 아니라 여론에 따라가는 수사를 하다보니 갑작스럽게 바뀐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의 발언은 이르면 10일께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고의적 위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기각을 주장하는 자유한국당 내 일부 의원들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홍 지사는 아울러 대선 출마 여부를 두고 “대통령이 된다는 확신이 설 때 출마 결심을 하는 것이지, 초상집의 상주가 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는 건 아니다”라고 고민을 나타냈다. 보수 진영의 집권이 힘든 대선 구도에서 여당의 희생양이 되진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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