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 서비스 1년, 아직 배우는 기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에서 서비스한 지 겨우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한국 사람들이 콘텐츠를 어떻게 소비하는지 이해하는 과정이다."
넷플릭스의 CEO(최고경영자)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지난달 27일 MWC 2017 기조연설을 통해 "캐릭터와 의미 있는 스토리가 중요하다"며 콘텐츠 내용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이날 옐린 부사장은 콘텐츠 화질의 차이라는 기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바르셀로나(스페인)=김세관 기자] [토드 옐린 넷플릭스 부사장 인터뷰…"좋은 화질 구현 기술이 콘텐츠 차별성"]
"한국에서 서비스한 지 겨우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한국 사람들이 콘텐츠를 어떻게 소비하는지 이해하는 과정이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생각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토드 옐린 넷플릭스 제품 혁신 부사장이 전한 대답이다.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이 열렸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한 옐린 부사장은 "수 년간 서비스를 해 온 미국, 캐나다, 유럽과 비교를 하면 안 된다"며 한국에서 넷플릭스는 여전히 준비 과정에 있음을 강조했다.
전 세계 약 1억명에 가까운 사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기업 넷플릭스가 지난해 1월 야심차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서비스 초반 부족한 콘텐츠와 국내 IPTV에 비해 비싼 요금 등의 원인으로 명성에 비해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옐린 부사장은 "많은 다른 나라에서 수년 동안 시장의 특성을 배워 결국은 성공을 했다"며 "한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옐린 부사장은 이날 인터뷰 내내 다른 동영상 플랫폼과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 질의 차이를 넷플릭스의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넷플릭스의 CEO(최고경영자)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지난달 27일 MWC 2017 기조연설을 통해 "캐릭터와 의미 있는 스토리가 중요하다"며 콘텐츠 내용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이날 옐린 부사장은 콘텐츠 화질의 차이라는 기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옐린 부사장은 "똑같은 모바일 데이터를 이용해 훨씬 더 훌륭한 화질을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기술을 넷플릭스만 가지고 있다"며 "TV와 모바일 모두를 이용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현대의 이용자들에게 이는 같은 데이터를 소비했을 때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전했다.
실제로 옐린 부사장은 이날 낮은 대역폭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영상을 제공하는 새로운 비디오 인코더를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모바일 기기에 HDR(High Dynamic Range)을 지원한 영상도 선보였다. MWC 기조연설에서 헤이스팅스 CEO가 전한 "넷플릭스는 모바일 기기에 HDR을 지원하기로 했다. 모바일 기기가 진화하면 넷플릭스도 진화한다"는 연설 내용을 그대로 보여준 것.
옐린 부사장은 "지금은 모바일 기기 중 LG가 새로 내놓은 G6에만 HDR이 탑재돼 있어 거기서만 넷플릭스 모바일 콘텐츠를 HDR로 볼 수 있다"며 "더 많은 기기들이 진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세관 기자 son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