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톡 '만능 플랫폼'으로 발전.. 파트너사와 상생강화 계획도

진현진 2017. 3. 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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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사업자 카톡에 입점
개방형 플랫폼으로 변신
상반기 새 플러스친구
게임플레이채널 활용
게임플랫폼 경쟁력 강화

■ 2017 리스타트 코리아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업

카카오가 진화된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주요 서비스 개편을 본격화한다. 카카오톡을 '만능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톡 게임별' 등을 강화해 파트너들과 상생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지 않고 O2O 사업자들이 카카오톡에 입점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변신한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카카오톡의 새로운 플러스친구를 선보인다. 카카오톡에서 바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장보기 서비스와 피자, 치킨, 햄버거 등 20여 프랜차이즈를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특히 중소 상공인에 유용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회사는 예상했다. 콘텐츠, 전자상거래, 공연, 예약 등 모든 서비스를 새로운 플러스친구를 통해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트너들이 카카오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챗봇 등의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의 웹툰·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는 새로운 콘텐츠 광고인 '캐시프렌즈'를 도입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앞서 일부 작품에 일정 시간 기다리면 다음 편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기다리면 무료' 결제 방식을 도입, 이용자의 재방문율을 높이고 수익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캐시프렌즈는 카카오페이지에서 광고를 시청하면 시청 시간에 상응하는 캐시를 지급해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콘텐츠 구매에 익숙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영화 예고편 감상, 게임 설치 또는 게임 사전 예약 참여 등 다양한 형태의 캠페인을 보상 형태인 캐시프렌즈로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콘텐츠 구독을 원하는 이용자와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한 콘텐츠 제공자(출판사, 작가), 모바일에 최적화한 마케팅 채널을 필요로 하는 광고주 등 모두에 이익이 되는 '윈윈'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에 적용할 캐시프렌즈를 통해 콘텐츠 부문 수익성 강화는 물론 신규 이용자 확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게임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카카오는 작년 퍼블리싱(배급),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 인게임(In-Game) 광고 플랫폼, 게임 펀드 운영 등으로 경쟁력 있는 게임 콘텐츠 확보에 주력해왔다.

올해 카카오는 카카오톡 네 번째 탭으로 노출되는 게임 플레이 채널 '카카오톡 게임별'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톡 게임별은 카카오 게임 이용자를 위해 다양한 혜택과 개인화된 콘텐츠, HTML5 기반 캐주얼 게임(앱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카카오게임 플레이 채널이다.

카카오는 올해 HTML5 기반 '스낵(Snack) 게임'을 사업화한다. 스낵 게임은 스낵처럼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말한다. 현재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총 11종의 스낵게임을 제공, 하루 13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즐기고 있다. 카카오는 게임업체들이 스낵게임을 앱 기반 출시게임과 연동해 홍보하는 등의 활용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게임 에뮬레이터 '별플레이', 카카오게임 내 '커뮤니티', '보이스채팅', '길드채팅' 등의 기능으로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해 더 많은 이용자가 카카오 게임에 들어와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작년 모든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협력사 친화적인 플랫폼 정책을 확대하고, 주요 플랫폼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끌어올려 올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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