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생존자, 출산직후 사망.."의료진이 접촉 피해서"

정이나 기자 2017. 3. 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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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전세계를 강타했던 에볼라 바이러스에서 살아남은 생존자가 출산 직후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가족은 그가 에볼라를 앓았던 전력 때문에 병원의 의료진이 충분한 간호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라이베리아는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가장 큰 피해국으로 라이베리아에서만 당시 2만9000명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약 3분의1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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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직후 숨진 에볼라 생존자 살로메 카르와의 남편과 아이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지난 2014년 전세계를 강타했던 에볼라 바이러스에서 살아남은 생존자가 출산 직후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가족은 그가 에볼라를 앓았던 전력 때문에 병원의 의료진이 충분한 간호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통신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에 사는 살로메 카르와는 지난달 제왕절개로 넷째 아이를 출산하고 집으로 돌아온 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제임스 해리스에 따르면 퇴원 후 집에 온 카르와는 병원의 간호사들이 자신과 접촉하기를 꺼렸다고 남편에게 털어놓았다.

며칠 뒤 카르와가 아프기 시작해 해리스가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의사는 그에게 돌아가라고 말하며 대신 약국에서 주사기와 약을 사 직접 놓으라고 지시했다.

해리스는 약을 찾지 못했고 부인은 결국 사망했다. 해리스는 "간호사와 의사들이 간호를 하지 않아 부인이 죽었다. 일부 간호사들이 다른 동료들에게 카르와에게 가까이 가지 말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에볼라 생존자인 카르와는 2014년 11월 시사매체 타임의 표지를 장식했다. 완치된 이후 국경없는 의사회에서 상담사로 자원하기도 했다.

그는 에볼라로 인해 부모님과 형제, 삼촌과 숙모, 사촌 등 일가족을 모두 잃었다.

라이베리아는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가장 큰 피해국으로 라이베리아에서만 당시 2만9000명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약 3분의1이 사망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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