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극장은 <미녀와 야수> 상영을 취소합니다"

구건우 2017. 3. 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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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앨라배마의 한 영화관이 영화에 '동성애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유로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 실사 영화의 상영을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 2일 빌 콘돈 감독은 'Attitude Magazine'과의 인터뷰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 에 디즈니 최초로 동성애자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밝혔었다.

이에 앨라배마 주 헤나가르시에 있는 'Henagar Drive-In' 극장은 미녀와 야수 상영을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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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 극장, 게이 캐릭터 등장 이유로 <미녀와 야수> 상영 취소

[오마이뉴스 글:구건우, 편집:김윤정]

 <미녀와 야수> 속 개스톤(루크 에반스)과 르푸(조쉬 게드)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미국 앨라배마의 한 영화관이 영화에 '동성애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유로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 실사 영화의 상영을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 2일 빌 콘돈 감독은 'Attitude Magazine'과의 인터뷰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에 디즈니 최초로 동성애자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밝혔었다. 동성애자로 나오는 캐릭터는 개스톤(루크 에반스)의 오른팔 역할인 르푸(조쉬 게드)이며, 이는 디즈니 역사상 최초의 동성애자 캐릭터다.

빌 콘돈 감독은 "르푸는 언젠가 개스톤이 되고 싶어 하고, 개스톤에게 키스하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며 "자기가 원하는 것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닫고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에 앨라배마 주 헤나가르시에 있는 'Henagar Drive-In' 극장은 미녀와 야수 상영을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 극장의 한 직원 페이스북을 통해 "11세 딸, 8살 손자와 영화를 볼 수 없다면, 우리는 그것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또 극장 소유주는 "내가 하나님이나 예수님과 함께 앉아 영화를 보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상영할 수 없습니다. 나는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우리는 최초이자 가장 중요한 크리스천입니다.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을 굽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가족 중심의 영화를 계속 상영할 것이며, 여러분께는 섹스, 누드, 동성애 그리고 저속한 언어를 걱정하지 않고 건전한 영화를 관람해줄 수 있게 할 것입니다.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엠마 왓슨과 댄 스티븐스 주연의 <미녀와 야수>는 국내에는 오는 16일 북미에선 17일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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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글은 구건우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zig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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