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김인식호, 완벽했던 최종 리허설 '값진 소득 셋'

고척=김우종 기자 2017. 3. 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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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고척=김우종 기자]
[WBC] 김인식호, 완벽했던 최종 리허설 '값진 소득 셋'

완벽했던 최종 리허설이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경찰청과의 최종 리허설에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본선 첫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청 야구단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끝에 11-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WBC 본선 1라운드를 앞두고 치른 7차례 평가전을 4승 3패로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요미우리, 요코하마에 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한국으로 돌아온 뒤 쿠바와의 1,2차전과 호주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2일 상무에 1-4 패배로 일격을 당했으나, 이날 경찰청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상태로 1라운드 첫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최종 평가전이었다. 비록 연습경기이긴 했지만 국가대표 선수들은 경찰청 투수진을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투수진 역시 릴레이 쾌투를 펼쳤다.

[WBC] 김인식호, 완벽했던 최종 리허설 '값진 소득 셋'

◆ '에이스' 양현종의 4이닝 4탈삼진 무실점 '쾌투'

이날 대표팀은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리고 양현종은 김인식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4이닝 동안 4탈삼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쾌투. 총 투구수는 49개였다. 당초 김인식 감독은 "최대한 65구(1라운드 선발 한계 투구수)에 가깝도록 던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4회까지만 던지게 한 뒤 우규민으로 교체했다. 스트라이크는 35개였으며, 볼은 14개. 속구(23개)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118~126km), 커브 (109~114km) 6개, 체인지업(120~128km) 5개를 각각 섞어 던졌다.

1회말 선두타자 김태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정수빈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주자를 삭제했다. 2회는 삼자 범퇴. 3회 김영환에게 첫 안타로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장승현과 윤승열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경기 후 김인식 감독은 양현종을 다소 이른 시기에 뺀 이유에 대해 "4회 투구를 마친 뒤 본인이 허리 쪽이 다소 안 좋다고 해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온 투수들도 호투했다. 먼저 5회 우규민이 1이닝(투구수 16, 4타자)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6회 임창용은 5타자를 상대하면서(투구수 14)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어 오승환(1이닝 2K)-임창민(1이닝 1K)-이현승(1이닝)이 차례로 7,8,9회에 등판, 각각 삼자 범퇴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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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우, 22타석 20타수 만에 첫 안타 작렬.. & 대표팀 화력 대폭발

이날 한국은 이용규(중견수), 서건창(2루수)-김태균(지명타자)-이대호(1루수)-최형우(좌익수)- 손아섭(우익수)-허경민(3루수)-김태군(포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그리고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1득점을 뽑아냈다. 먼저 허경민이 5타수 4안타(2루타 2개) 1타점 1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중심 타순도 폭발했다. 김태균이 3타수 3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최형우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활약. 또 이용규와 이대호, 손아섭, 김태군, 양의지도 각각 1안타씩 때려냈다.

무엇보다 최형우가 살아난 게 고무적이었다. 4회 최형우는 1사 2,3루 기회서 이종석의 초구를 공략해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쳐냈다. 최형우가 평가전 7경기, 22타석 20타수 만에 첫 안타를 신고한 순간이었다. 이어 5회 1사 1루에서도 중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WBC] 김인식호, 완벽했던 최종 리허설 '값진 소득 셋'

◆ 역시 끝판왕 오승환, 최고 구속 149km 1이닝 2K 퍼펙트

한국은 임창용과 오승환을 1이닝 동안 던지게 하면서 최종 점검을 했다. 비록 임창용은 1이닝 1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오승환은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투구로 완벽한 모습을 자랑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유영준을 상대로 149km 속구를 결정구로 뿌리며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이지찬을 초구에 3루수 뜬공 처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이어 김재성마저 볼카운트 2-2에서 147km 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 1이닝 퍼펙트로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투구 후 오승환은 "마운드가 미국 메이저리그와 비슷해서 잘 던질 수 있었다. 시차 적응 완료됐다. 정확히 몇 %라 말하긴 힘들지만 몸 상태는 괜찮다"면서 최고 구속 149km에 대해 "일단 첫 등판을 앞두고 이 정도면 만족한다. 더 많은 관중 분들이 와주시면 더 힘을 내 잘 던질 것 같다"고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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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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