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환자 중 83%가 소아·청소년, '뚜렛증후군' 주의해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7. 3. 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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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는 별다른 이유 없이 빠른 동작을 반복해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틱장애는 보통 나이가 들면서 사라지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뚜렛증후군이 될 가능성이 있다.

뚜렛증후군을 겪는 소아·청소년의 절반 이상은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 강박적 행동, 적대적 반항 장애 등을 보일 수 있다.

만약 증상이 심해지거나 오래 이어진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약물·행동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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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는 별다른 이유 없이 빠른 동작을 반복해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틱장애는 보통 나이가 들면서 사라지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뚜렛증후군이 될 가능성이 있다. 뚜렛증후군은 틱장애가 18세 이전에 시작돼 1년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 해당한다.

[헬스조선]아이의 틱장애가 1년 이상 이어진다면 뚜렛증후군으로, 약물·행동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사진=고대구로병원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체 틱장애 진료환자의 약 83%가 20대 미만의 소아·청소년으로, 10대가 45.3%, 10대 미만이 37.1%를 기록했다. 20대 틱장애 환자는 8.7%에 그쳤다.

뚜렛증후군의 틱 증상은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나뉜다. 운동 틱은 머리를 흔들거나 어깨를 들썩이는 등의 행동이다. 보통 몸의 윗부분에서 증상이 시작돼 아래로 이어진다. 물건을 던지거나 자신을 때리는 등의 행동으로 심화되기도 한다. 음성 틱은 킁킁거리거나 침 뱉는 소리를 내는 단순 증상부터 욕설이나 성적인 말을 하는 복합 증상으로 다양하다. 뚜렛증후군을 겪는 소아·청소년의 절반 이상은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 강박적 행동, 적대적 반항 장애 등을 보일 수 있다.

틱장애는 심리적 위축이나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발달 장애에 해당하는 생물학적 질환이다. 틱장애가 뚜렛증후군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려면, 가족이 함께 아이의 사회적 적응을 위한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한다. 아이의 틱 증상을 발견하면 당장은 못 본체 내버려 두는 게 좋다. 일시적인 틱이라면 아이에게 심리적 억압을 주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둬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증상이 심해지거나 오래 이어진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약물·행동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항정신병 약물을 써서 도파민 수용체를 막는다.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의 하나로 세포의 흥분을 전달하는데, 항정신병 약물이 도파민의 과도한 기능을 막아 아이의 행동을 완화한다. 약물치료 외에도 습관 뒤집기법이나 후속 사건 처리 기법 등의 행동치료를 통한 비약물치료를 할 수 있다.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문수 교수는 "뚜렛 증후군의 틱 증상은 아이의 의도와 관계가 없기에 보호자가 다그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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