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호 음료 줘라"..'특검 복덩이' 장시호 일화 보니

채혜선 2017. 3. 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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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지난 2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마지막으로 소환된 '특검 도우미' 장시호(38ㆍ구속)씨가 수사팀에게 손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덩달아 그가 특유의 붙임성으로 수사 과정 중 마주치는 이들과 격의 없이 지낸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2일 TV조선에 따르면 수사팀장인 윤석열 검사는 장씨를 '우리 시호'라고 부르며 "음료를 가져다줘라"고 할 만큼 친근하게 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검사가 건넨 아이스크림을 먹다 "내일 먹겠다"며 냉장고에 넣는가 하면, "도넛도 먹고 싶다"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는 '아저씨'라고 부르며 밝게 인사를 건네고, 안 전 수석도 이에 화답했다고 한다. TV조선은 "안 전 수석이 구속 후 처음으로 미소를 지었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지난달 26일 마지막 조사를 받으며 특검팀 사무실에 있는 종이 등을 이용해 윤석열 팀장 등 특검팀 주요관계자들에게 편지를 남겼다.

장씨는 편지에 "힘든 시간 속에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두 달 동안 여러 가지 마음 써 주신 것 감사합니다" "70일이 휘리릭 지나가네요. 고맙습니다"는 등 감사 인사와 수사과정에서 느낀 반성의 뜻 등을 담았다. '의왕대학원'은 장씨가 수감된 서울 구치소를 의미한다. 이에 윤 팀장은 "출소하면 아들 잘 키우라"는 덕담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씨는 특검 수사 기간 동안 20차례 남짓 소환돼 조사를 받으며 특검팀에 핵심적인 단서를 알리며 특검팀의 '특급 도우미'로 자리매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차명폰^이철성 경찰청장 인사기록카드의 존재▶최순실씨의 비밀 금고의 위치와 집사변호사 맹준호의 역할▶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의 실체' 등이 모두 장씨의 입에서부터 풀리기 시작한 의혹들이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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