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 검찰에 기습 출석..중진공 채용 외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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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에 자신의 사무실 인턴 직원을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최경환(경북 경산) 의원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이 법정에서 기존 진술을 번복해 "최 의원의 채용 청탁이 있었다"고 진술한 뒤 재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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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시스】이준석 기자 =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에 자신의 사무실 인턴 직원을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최경환(경북 경산) 의원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3일 오전 9시부터 업무방해 의혹을 받고 있는 최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검찰의 출석 통보에도 꿈쩍 않던 최 의원은 재 출석 통보에 이날 오후 1시 30분에 출석하기로 돼 있었지만 취재진을 피해 이보다 일찍 안양지청을 찾았다.
최 의원은 2013년 6월 중진공 하반기 직원 채용 당시 중진공 간부에게 자신의 의원실 인턴 출신인 황모씨 채용을 청탁(업무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중진공 직원들은 서류와 면접 시험에서 채용점수 등을 조작, 황씨를 합격시켰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이 법정에서 기존 진술을 번복해 "최 의원의 채용 청탁이 있었다"고 진술한 뒤 재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재수사를 벌여 지난 1월20일 최 의원 보좌관 정모(43)씨를 구소기소했다.
정씨는 지난해 7월 박 전 이사장의 재판에서 "최 의원은 취업을 청탁한 사실이 없으며 이와 관련 중진공 간부를 만난 일도 없다"고 거짓 진술하고 중진공 간부에게 위증을 교사한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최 의원이 돌연 아침에 출석해 급하게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박 전 이사장과 관련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l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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