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탕아① 김민희] 위풍당당형.."복귀요? 불륜설과 연기력은 별개 아닌가요?"
배우 김민희, 엄태웅, 김현중, 박유천 등 연예계 트러블 메이커들의 복귀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성매매 혐의로 벌금을 문 엄태웅은 이미 김기덕 필름의 신작 <포크레인> 촬영에 들어갔으며, 김민희는 최근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서 불륜설 상대인 홍상수 감독과 여우주연상 기쁨을 함께 누렸다. 최근 제대한 김현중과 영화 <루시드 드림>으로 오랜만에 얼굴을 내민 박유천의 복귀 가능성도 관심을 받고 있다. 각각 전 여자친구와 폭행 및 양육권 관련 법정 공방으로, 성추문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상황에서 이들은 언제, 어떤 방법으로 대중 앞에 다시 설까. 스포츠경향이 묻고 ‘방송 주권자’가 답했다. <편집자 주>
배우 김민희를 바라보는 시선은 두 개로 엇갈린다. 불륜설에 발목잡힌 연기파 여배우, 혹은 루머에 상관없이 뻔뻔하게 활동하는 여배우로 말이다. 특히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탄 이후엔 그를 향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그 자리서 불륜설 상대인 홍상수 감독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당당히 존재감을 자랑했기에 국내 여론은 들썩일 수밖에 없었다. 국내 복귀에 대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최근 ‘스포츠경향’이 무작위로 질문한 일반인들의 반응도 다양했다. 그 중 사생활과 연기력 평가는 별개로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할리우드는 마약해도 작품으로만 인정받더라. 우린 음주운전, 불륜,이혼하면 ‘쫑’.”(20대 대학생 김민지)
“유명인한테 너무 많은 걸 요구하는 오지랖 문화 때문인 거 같다. 사생활 문제까지 신경써서야.”(30대 대학원생 이지연)
“국내 복귀보다는 그냥 영화 배우와 감독으로서 일을 한 거라고 생각해요.” (20대 직장인 남지원)
“이병헌도 멀쩡히 연기하고 뭐. 엄태웅도 곧 복귀! ‘탕아’라도 연기 잘하면 우쭈쭈.”(20대 무직女)
“불륜이라는 도덕적 잘못에도불구하고 여우주연상을 따냈다는 건 당당한 일.”(20대 대학생 男)
“쌍방 혹은 남성 과실이 큰데 오히려 김민희가 대중들의 놀림감이 된 상태잖아.” (20대 회사원 女)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했는지. 김민희의 뇌 속이 궁금하다. 시상식도 뻔뻔한 것 같다.” (30대 회사원 女)
이에 대해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예술 따로, 사생활 따로’ 보는 건 현대 합리주의적인 시각 때문이다. 우리 사회엔 유교적 윤리의식이 남아서 사적인 도덕성이 우위에 있는 경향이 있지만, 이런 서구식 개인주의가 강화될 수록 개인의 사생활에 관심을 갖지 않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민희의 국내 복귀 여부를 두고 “그럼에도 요즘 인터넷의 반응을 보면 김민희를 향한 안티·반발 정서가 굉장히 크다.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해 대중적인 활동하는 건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이다원 기자 · 오환희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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