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문재인 35.2% 1위 독주..黃 상승·安 하락 2위 초박빙 접전

김성곤 2017. 3. 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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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리얼미터 3월 1주차 주중집계 차기 지지율
문재인 35.2%, 황교안 14.6%, 안희정 14.5%, 안철수 10.9%, 이재명 9.0%
문재인, 충청서 안희정 제치고 1위..황교안, 보수층 결집 상승세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차기 대선구도가 문재인·안희정 양강체제에서 1강(문재인) 2중(황교안·안희정) 구도로 회귀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대 중반의 지지율로 독주체제를 이어갔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희정 충남지사는 초박빙 접전구도로 2위 싸움을 이어갔다.

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3월 1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문재인 35.2%(▲1.7%p), 황교안 14.6%(▲3.7%p), 안희정 14.5%(▼4.4%p), 안철수 10.9%(▲0.8%p), 이재명 9.0%(▼1.1%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대표는 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7%p 오른 35.2%를 기록했다. 2위권과의 격차를 다시 20%p 이상 벌리며 9주째 1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청(문 27.3%, 황 22.0%, 안희정 17.7%)에서 안희정 지사를 제치고 1위를 회복했다. 또 서울(문 38.7%, 안희정 16.3%)과 경기·인천(문 41.5%, 황 14.5%), PK(문 28.3%, 안희정 15.2%), 호남(문 41.5%, 안철수 18.7%, 이 13.8%, 안희정 9.1%)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TK(문 24.7%, 황 26.4%)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싸움은 황교안 권한대행과 안희정 지사의 초박빙 구도였다. 우선 특검 연장을 거부하며 논란의 중심이 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 등 핵심 지지층이 결집하며 3.7%p 오른 14.6%로 3주째 만에 반등, 10%대 중반을 회복했다. 안희정 지사와 초박빙의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 권한대행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는데, 충청과 수도권, TK, 4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선한 의지’ 발언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안희정 지사는 지난주까지 결집했던 보수층을 비롯한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이탈했다. 4.4%p 하락한 14.5%로, 다시 15% 선 아래로 떨어지며 황교안 권한대행에 0.1%p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는 특히 충청과 TK, PK, 호남, 20대와 50대, 민주당·국민의당·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 연장 무산’ 민주당·문재인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8%p 오른 10.9%로 2주째 상승하며 1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대표는 PK와 호남, 서울, 20대와 50대,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과 경기·인천, 40대, 무당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하락했다.

호남 지역을 방문하며 당내 경선 지지층 결집을 모색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1.1%p 하락한 9.0%로 한 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려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장은 수도권과 TK, 40대와 50대, 민주당·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PK, 20대에서는 상승했다.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낮은 3.5%로 6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0.8%p 하락한 2.7%로 7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손학규 전 의원이 지난주 대비 0.1%p 낮은 2.1%,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주 대비 0.1%p 낮은 1.5%,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주와 동률인 1.3%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0.4%p 증가한 4.7%였다.

아울러 민주당 소속 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안희정 지사의 지지층 이탈이 지속되며 2월 4주차 주간집계 62.5%에서 3월 1주차 주중집계 58.7%로 3.8%p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범여권 주자는 황교안 권한대행의 반등으로 19.6%에서 22.3%로 2.7%p 올랐다. 또 국민의당 소속 주자의 지지율 역시 12.3%에서 13.0%로 0.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주중집계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7%), 무선(73%)·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7%(총 통화시도 13,134명 중 1,008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성곤 (skz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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