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 임현수 목사, 스웨덴 대사와 면담..가족과도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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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와 면담하고, 가족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A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르켈 스티에른뢰프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는 이날 AP통신과 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지난주 평양의 한 호텔 회의실에서 임 목사를 만나 40분 동안 면담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북한과 수교하지 않아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임 목사와 같은 캐나다 시민에 대한 영사보호권을 대신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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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와 면담하고, 가족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A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르켈 스티에른뢰프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는 이날 AP통신과 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지난주 평양의 한 호텔 회의실에서 임 목사를 만나 40분 동안 면담했다고 밝혔다.
스티에른뢰프 대사는 민간인 복장을 한 북한 관리 2명이 면담 자리에 배석했고, 공식 사진사도 면담 내내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임 목사와 대사는 면담 동안 "서두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임 목사가 수갑을 차지 않은 채 제복을 입은 감시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회의실을 드나들었다"며 "우리는 임 목사의 건강상태 등을 논의했지만, 그 내용에 대해 언급하는 건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스티에른뢰프 대사는 임 목사가 지난 24일 가족과 전화통화도 했다고 확인했다.
캐나다는 북한과 수교하지 않아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임 목사와 같은 캐나다 시민에 대한 영사보호권을 대신 행사한다.
하지만 이번 면담이 왜 지금 이 시점에 이뤄졌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이러한 종류의 면담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허용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북한은 다른 나라로부터 고위급 인사 방문이나 정치적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억류된 외국인들을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AP는 설명했다.
1997년부터 북한을 100차례 이상 드나들며 인도주의 사업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진 임 목사는 2015년 1월 경제협력 사업을 위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됐다.
그는 같은해 12월 '특대형 국가전복음모행위' 혐의로 북한 최고재판소에서 무기노동교화형(종신노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서방 국적자는 임 목사 외에도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목사와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등 최소 2명이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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