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만 올려도 현금 인출.. 은행권 ATM 생체인증 잇따라 도입

이경탁 2017. 3. 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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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현금인출기(ATM)가 보안사고 주범으로 떠오르면서, 업계가 보안성을 강화한 ATM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1일 포춘지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 은행은 최근 몇 주간 카드리스(cardless) ATM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도 홍채 및 정맥인증을 통한 ATM을 시범운영 중이고, 국민은행도 생체인증 ATM을 곧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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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한 ·우리 등 은행권
정맥인증 ATM 시범운영중
업계측 "보안사고 줄었지만
구형 기기는 여전히 취약해"

은행의 현금인출기(ATM)가 보안사고 주범으로 떠오르면서, 업계가 보안성을 강화한 ATM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1일 포춘지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 은행은 최근 몇 주간 카드리스(cardless) ATM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은행 모바일앱 내부 코드를 생성시켜 NFC 기능으로 ATM에 탭하면 계좌를 정상적으로 인증해 현금을 인출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는 스마트폰이 기술 발전으로 단말기 하나에 다양한 기능이 모이며 인증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범죄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ATM을 해킹을 시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고객이 ATM 근처에서 와이파이(WiFi)를 연결했을 때로, 사용자가 와이파이 연결을 하지 않는다면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미국 은행권의 설명이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 대형 은행인 미쓰비시도쿄UFJ은행도 일본에서 처음으로 카드리스 기술을 ATM에 오는 2018년 중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국내에선 ATM에 생체인증 기술을 활용하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 부산은행의 경우 지난해 국내 은행권 최초로 정맥 인증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스마트 ATM을 설치해 시범운영 중이다.

이어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도 홍채 및 정맥인증을 통한 ATM을 시범운영 중이고, 국민은행도 생체인증 ATM을 곧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생체인식을 통해 금융거래 가능한 스마트 키오스크를 50여 곳의 영업점에 운영하고 있고 3월 중으로 이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내 ATM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LG CNS와 노틸러스효성도 생체인식 기반의 ATM을 개발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지정맥을 적용한 스마트ATM은 기존 ATM보다 보안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이 기기 하나로 카드를 발급하는 등 다양한 업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2015년부터 IC칩 카드보다 보안이 취약한 마그네틱카드로 ATM 거래를 할 수 없게 조치하고, 시중은행 대부분도 안티스캐닝 기술을 도입해 복제 등의 사고를 막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와 은행권의 대책으로 국내에서는 해외와 비교해 ATM 보안사고가 크게 감소했다"며 "그러나 편의점 등 구형 ATM기기는 여전히 취약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경탁기자 kt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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