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가 걱정"..호주전 이기고도 웃지 못한 김인식 감독

이석무 2017. 2. 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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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이 호주와의 평가전 승리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WBC 평가전에서 8-3으로 이겼다.

공식 평가전을 모두 마친 김인식 감독은 "역시 투수가 걱정이다. 특히 선발진이 고민이다"며 "일단 첫 게임이 중요하니 여기서부터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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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 호주 경기에서 김인식 감독이 7회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척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이 호주와의 평가전 승리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WBC 평가전에서 8-3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쿠바(2연전), 호주로 이어진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김인식 감독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특히 중심타자로 나섰지만 나란히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최형우, 이대호에 대한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인식 감독은 “최형우는 심적으로 매달리는 것 같다. 타석에서 편한 마음으로 치지 못하고 긴장하고 조바심을 낸다”며 “이대호는 훈련이 연습 타격할 때는 확실히 힘이 실렸다. 다만 상대 투수의 체인지업이나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놓쳤던 것 같다”고 밝혔다.

투수진에 대해서도 고민을 내비쳤다. 이날 선발 우규민은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김인식 감독의 눈에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김인식 감독은 “우규민은 만족할 피칭은 아니다. 처음부터 스트라이크를 못잡고 볼을 던지니 한 이닝에 투구수가 많아졌다”며 “투구수가 늘어나는 것은 이번 대회에서 문제가 된다. 제구력에 더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주자가 루상에 없을 때는 더 공격적으로 던져야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8회에 구원투수로 나와 2실점 한 이대은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김인식 감독은 “이대은은 좋아지기는 하는데 결정구의 컨트롤이 안 되고 상대가 치기 좋은 볼을 던진다. 타자들이 기다리는 공을 던지니 난타를 당할 수밖에 없다. 제구력 부족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차우찬에 대해서도 “차우찬은 (발목 부상 때문에)오늘 열흘 만에 던졌다. 그래서 조금 더 던지게 했다. 앞으로 더 던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래도 테이블세터진의 활약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인식 감독은 “오늘 타순도 괜찮은 것 같다. 이용규가 커트를 많이 해서 볼을 많이 던지게 하는 것이 상대에게 데미지를 준다”며 “여기에 뒤에서 서건창이 결정적일 때 때려준다면 괜찮은 콤비라 생각한다. 잘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공식 평가전을 모두 마친 김인식 감독은 “역시 투수가 걱정이다. 특히 선발진이 고민이다”며 “일단 첫 게임이 중요하니 여기서부터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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