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WBC 첫 경기가 제일 중요.. 이것부터 풀어갈 것" (일문일답)

고척=김동영 기자 2017. 2. 28. 2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이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WBC 대표팀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쿠바와의 2연전 승리에 이어 호주까지 잡으며 평가전 3연승을 달렸다.

8회초 이대은이 솔로 홈런을 맞는 등 2실점한 뒤, 8회말 다시 3점을 달아나며 한국이 승리를 품에 안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BC 대표팀 호주 평가전]
[스타뉴스 고척=김동영 기자]
서건창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김인식 감독.
서건창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김인식 감독.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이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반 잠시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다시 점수를 벌리며 웃었다. 경기 후 김인식 감독이 경기 소감과 향후 각오를 남겼다.

WBC 대표팀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쿠바와의 2연전 승리에 이어 호주까지 잡으며 평가전 3연승을 달렸다.

대표팀은 3회말 서건창의 적시 2루타를 통해 먼저 1점을 뽑았다. 이용규의 빠른 발이 빛났다. 이어 4회말에는 김재호의 적시 2루타-이용규의 희생플라이-서건창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했다.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이후 6회초 한 점을 내줬지만, 6회말 김태균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하며 다시 간격을 벌렸다. 8회초 이대은이 솔로 홈런을 맞는 등 2실점한 뒤, 8회말 다시 3점을 달아나며 한국이 승리를 품에 안았다.

결과적으로 타선이 화끈하게 터진 것이 컸다. 서건창이 5타수 5안타를 폭발시키는 등 타선 전체가 15안타를 때려냈다. 투수진에서는 선발 우규민이 호투를 펼쳤고, 불펜도 다소 삐끗하기는 했지만 나름의 몫을 해냈다.

경기 후 김인식 감독은 경기 평가와 함께 보완해야 할 점을 짚었다. 여러모로 고민이 많은 모습이다. 아래는 김인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을 남긴다면?

▶ 타선이 비교적 많이 터졌는데, 몇 선수에게 집중됐다. 몇 선수는 잘 맞은 타구가 운이 없어서 안타가 되지 못했다. 최형우가 그랬다. 이대은은 공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결정구의 컨트롤이 안 된다. 치기 좋은 높은 공이 들어간다. 상대가 기다리는 공을 줬다. 코너워크가 안 된다. 제구력 부족으로 보인다.

- 최형우-이대호의 타격 부진 원인을 무엇으로 보고 있는지?

▶ 최형우는 심적으로 안타를 쳐야 한다는 것에 매달리는 것 같다. 타석에서 편한 마음으로 치지 못하고, 긴장하고 조바심을 느끼는 것 같다. 이대호의 경우 오늘 연습 때 치는 것을 보니 타구에 힘이 있고, 멀리 나갔다. 경기에서는 상대 선발투수가 체인지업이나 슬라이더 같은 공이 예사롭지 않았다. 여기에 타이밍을 뺏긴 것으로 보인다.

- 이용규-서건창 조합이 좋았는데, 테이블 세터 구성은 어떻게 할 것인지?

▶ 오늘 타순의 조합도 괜찮다. 이용규가 상대 투수가 많은 공을 던지게 한다. 이번 WBC는 투구수 문제가 있지 않나. 이용규가 커트를 많이 해서, 공을 많이 던지게 하면 상대에게 굉장한 데미지다. 뒤에서 서건창이 결정적일 때 때려주는 것도 괜찮은 조합이다. 이 점을 잘 생각해 보겠다.

- 우규민-차우찬의 피칭은 어떻게 봤는지?

▶ 우규민도 만족한 피칭은 아니었다. 스트라이크를 못잡고 볼-볼 하다보니 한 이닝에 투구수가 많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투수로서는 굉장히 좋지 못한 부분이다. 차우찬은 오늘 열흘 만에 던진 것이다. 그래서 길게 던지게 했다. 앞으로 더 던져봐야 한다. 우규민은 제구에 더 신경을 써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주자가 없을 때는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에 던져야 한다. 그래야 선발투수로서 쉽게 갈 수 있다.

- 3선발은 정해졌다고 보고, 불펜의 윤곽은 어떻게 잡고 있는지?

▶ 선발에서 장원준-양현종은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 선발자원이 문제다. 우규민은 제구가 다소 불안하다. 불펜 운영은 지금처럼 순서대로 나가는 것은 아니다. 대회에서는 여러가지로 나갈 수 있다. 오승환을 마무리로 두고, 셋업을 좌우로 놓는다. 선발이 많이 던졌을 때는 두 번째 투수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 된다. 연습경기이기에 순서대로 내보냈다.

- 플레이오프가 발생할 경우 선발은 어떻게 할 것인지?

▶ 지금 우규민-이대은 정도가 있다. 플레이오프를 가면, 앞서 던진 투수들의 투구수도 생각해야 한다. 그래도 전부 다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 아니겠나. 그런 생각으로 준비하겠다.

- 내일부터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5일 남았다. 이 기간 동안 어떻게 점검할 것인지?

▶ 타선도 결정을 해야한다. 테이블세터도 그렇고, 3~5번도 그렇다. 최형우가 4번에서 안 맞으면, 이대호가 4번에 들어갈 수도 있다. 역시 투수가 걱정이다. 장원준-양현종 이후 우규민-이대은 등이 있는데, 이쪽도 혼란스럽다. 양현종도 완전하게 65구로 상대를 누르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나아지고는 있다. 결국 첫 경기가 제일 중요하니까, 첫 경기부터 풀어나갈 생각이다.

고척=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