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무사사구 무실점' 우규민, 3선발 자리매김할까?

최창환 2017. 2. 2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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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우규민이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호투, 김인식 감독의 고민을 덜어줬다. 3번째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우규민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호주와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5안타를 몰아친 서건창의 활약을 더해 8-3으로 승, 국내 평가전 3연승을 이어갔다.

우규민이 던진 65개(스트라이크 41개, 볼 24개)의 공 가운데 최고구속은 139km로 집계됐다. 직구가 가장 많은 26개였고, 슬라이더(24개)와 체인지업(14개)도 적절히 구사했다. 커브는 1개 던졌다.

안정적인 경기력이었다. 우규민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호주 타선을 잠재웠다. 2회초 1사 후 팀 케넬리에게 2루타를 맞은 게 유일한 위기였다. 우규민은 이마저 스테판 웰치(우익수 플라이), 캔딜러스(삼진)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회초는 단 9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대표팀은 장원준과 양현종이 원투펀치로 꼽힌다.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이스라엘, 네덜란드전에 차례대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3선발이다. 선발 자원 가운데 우규민, 차우찬은 원투펀치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 최악의 경우 대만전까지 전력을 쏟아야 하는 만큼, 대표팀으로선 평가전을 통해 대안으로 꼽히는 투수가 나타나길 바랐을 터.

우규민은 호주전을 통해 김인식 감독에게 눈도장 받을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2번째 투수로 나선 차우찬이 호주 타자들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여러 차례 허용한 반면, 우규민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3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우규민은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도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귀국한 후에도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우규민이 WBC에서 선발투수 가운데 한 자리를 꿰찰지 궁금하다.

[우규민.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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