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5안타' 한국, 호주 꺾고 WBC 평가전 3연승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WBC 출전을 앞둔 한국 야구 대표팀이 호주를 꺾고 평가전 3연승을 달렸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쿠바와의 평가전 두 경기를 모두 이긴데 이어 호주전까지 승리, 평가전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이용규(중견수)-서건창(2루수)-김태균(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이대호(1루수)-손아섭(우익수)-박석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고 우규민이 선발투수로 나왔다.

이에 맞서 호주는 댄토니오 트렌트(지명타자)-제임스 베레스포드(2루수)-미치 데닝(중견수)-루크 휴즈(1루수)-팀 케넬리(좌익수)-스테판 웰치(3루수)-데이브 캔딜러스(우익수)-브래드 하만(유격수)-앨런 미겔(포수)이 1~9번 타순을 채웠다. 선발투수는 팀 애서튼.

먼저 점수를 얻은 팀은 한국이었다. 3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서건창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용규의 득점으로 한국의 1-0 리드.

한국은 4회말 공격에서 3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손아섭의 우전 안타에 이어 양의지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김재호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가 터지며 한국이 1점을 더했고 이용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0, 서건창의 좌전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호주는 6회초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다. 베레스포드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데닝의 타구가 투수 차우찬을 맞고 굴절되면서 중전 적시타로 연결돼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 곧바로 한국은 6회말 공격에서 양의지의 좌전 안타와 서건창의 좌전 안타로 주자를 모은 뒤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도망갔다.

호주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8회초 이대은이 등판하자 미구엘이 좌월 솔로홈런을 쳤고 데닝의 2루 땅볼로 3루주자가 득점, 1점을 더했다.

그러자 한국은 8회말 공격에서 쐐기를 박았다. 서건창의 5번째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든 한국은 김태균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7-3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오재원의 우중간 적시타로 5점차로 벌렸다.

한국은 선발투수 우규민이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며 차우찬이 3이닝 1실점을 남겼다. 이대은은 1이닝 2실점. 이현승이 마지막 이닝을 책임졌다.

[WBC대표팀 서건창이 3회말 무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린뒤 김평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WBC대표팀 선발 우규민과 김재호가 이닝을 마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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