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청과 속 '파이토케미컬' 먹을수록 건강에 좋아

최성근 2017. 2. 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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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는 고유의 색과 맛, 향을 내는 특별한 물질이 존재한다.

바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생리활성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이다.

파이토케미컬 가운데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물질로 식중독과 바이러스의 침투를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심장질환을 예방한다.

붉은 과일에는 항암물질인 리코펜, 자색 청과에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하얀 채소에는 살균물질인 알리신 등 청과의 색상마다 함유된 파이토케미컬의 종류와 주된 효능이 다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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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식물에는 고유의 색과 맛, 향을 내는 특별한 물질이 존재한다. 바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생리활성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이다.

식물의 뿌리나 잎에서 만들어지는 파이토케미컬은 각종 미생물·해충 등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인체에 들어가면 항산화 작용, 세포 손상 억제, 콜레스테롤 저하, 염증 감소 등 이로운 작용을 하며 효능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하다.

파이토케미컬 가운데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물질로 식중독과 바이러스의 침투를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심장질환을 예방한다. 또한 인슐린의 분비를 도와 당뇨병에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특히 마늘에 풍부하며 익히거나 굽고, 절이거나 건조시켜 먹어도 약효가 크게 떨어지지 않아 구운 마늘, 장아찌, 마늘식초, 흑마늘 등으로 섭취해도 유익하다.

마늘이 일정 기간의 숙성을 거치면 항산화 효능이 뛰어난 흙마늘로 변한다. 숙성 과정에서 파이토케미컬인 ‘안토시아닌’과 항산화효소인 ‘S-아릴시스테인’이 생성되는 등 유효성분의 함량이 높아진다. 맵지 않고 단 맛이 나면서 자극이 적어 시중에는 흑마늘을 통흑마늘, 발효흑마늘, 흑마늘즙, 흑마늘환 등으로 가공한 제품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체내 흡수가 빠르고 섭취가 간편한 흑마늘즙은 찾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흑마늘즙을 선택하기 전에 유기농 흑마늘을 사용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파이토케미컬은 유기농으로 재배된 작물에 특히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는 근거는 다양한 연구 자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기농 작물에 대해 전남대 식품공학과 정항연 연구원은 “유기농으로 재배한 딸기가 관행 재배한 딸기보다 항산화 효과가 25% 더 높다”고 기술했으며 경북농업기술원은 “유기농 포도가 일반 포도에 비해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2.2배, 안토시아닌은 1.3배, 폴리페놀은 1.2배 더 많다”고 밝혔다.

유기농 흑마늘을 사용했는지 살펴봤다면 다음으로는 흑마늘즙의 제조방식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흑마늘즙은 흑마늘을 물에 달이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그러나 이러한 ‘물 추출 방식’은 물에 녹아 나오지 않는 영양성분은 추출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통흑마늘을 물에만 달이지 않고 전부 갈아 넣으면 물 추출 방식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흑마늘을 통째로 분쇄해 액상화한 ‘전체식 방식’을 적용하는 경우 불용성 성분뿐 아니라 흙마늘의 영양성분을 최대한 추출이 가능하다.

실제로 물에 달인 흑마늘즙과 통째 갈아 만든 흑마늘 분말액의 영양성분은 함량에서 차이를 보인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은 흑마늘 분말액이 흑마늘즙에 비해 비타민E, 총플라보노이드, 아연, 칼슘 등의 함량이 각각 9.03배, 1.10배, 3.09배, 2.83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파이토케미컬은 ‘제7의 영양소’라 불릴 정도로 최근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며 주목받고 있다. 붉은 과일에는 항암물질인 리코펜, 자색 청과에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하얀 채소에는 살균물질인 알리신 등 청과의 색상마다 함유된 파이토케미컬의 종류와 주된 효능이 다르다고 한다.

최성근 (sgcho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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