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대학연맹전]숭실대, 승부차기 끝에 건국대 누르고 '첫 우승'
김현기 2017. 2. 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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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의 신흥 강호 숭실대가 건국대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사상 처음으로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경수 감독이 이끄는 숭실대는 28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3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전·후반 및 연장전까지 120분 혈투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멤버인 이경수 숭실대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춘·추계연맹전 우승을 모두 이루며 자신의 이름값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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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대학축구의 신흥 강호 숭실대가 건국대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사상 처음으로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경수 감독이 이끄는 숭실대는 28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3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전·후반 및 연장전까지 120분 혈투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숭실대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추계연맹전에선 1992·2005·2007·2008·2013년 등 5차례나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나 춘계연맹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4년 준우승, 2015·2016년 4강 등 정상 문턱에서 3년 연속 넘어진 끝에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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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0-0으로 마친 숭실대는 후반 공격이 건국대의 완강한 저항을 뚤고 결실을 맺었다. 김민석은 후반 18분 동료의 슛이 같은 숭실대 선수 몸 맞고 나온 것을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차 건국대 골망을 출렁였다. 하지만 건국대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불과 2분 뒤 코너킥 찬스 때 숭실대 선수가 헤딩으로 이를 걷어내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장병호가 아웃프런트로 침착하게 차 넣어 1-1을 만들었다. 맥 빠질 법한 상황이었지만 숭실대는 좌절하지 않았다. 후반 막판 골대 맞히는 오버헤드킥까지 시도하며 우승의 의지를 놓지 않았다. 결국 ‘러시안 룰렛’ 같은 승부차기를 통해 올해 대학축구의 첫 번째 대회를 제패했다. 숭실대는 키커 5명이 모두 성공시켰으나 건국대는 4번 키커 허준호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흔들렸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멤버인 이경수 숭실대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춘·추계연맹전 우승을 모두 이루며 자신의 이름값을 높였다. MVP는 미드필더 심지훈이 수상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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