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대학연맹전]이경수 감독 "숭실대를 축구 명문으로 알리고 싶다"
숭실대는 28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3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 건국대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숭실대는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숭실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채 2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06년 결승에서 한양대에 무너져 준우승에 머물렀고 2014년 결승에서는 고려대에 우승컵을 내줬다. 3년 만의 재도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2010년부터 숭실대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2014년 준우승의 한이 있었다. 또 2015년과 2016년 대회에서 모두 3위를 기록했다. 우승 문턱에서 매번 좌절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3전4기 끝에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한 이 감독은 "쉽게 갈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골대 맞고 바로 동점골을 내주고 연장전에 승부차기 까지 갔다. 우승까지 정말 힘들었다. 2년 연속 3위하고 우승 했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숭실대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모든 대회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갈 것이다. 특히 왕중왕전 우승을 해보고 싶다. 앞으로 잘 준비를 해서 숭실대를 축구 명문으로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상윤 건국대 감독에게 "이상윤 선배님 죄송합니다. 이번에는 제가 우승을 하겠습니다. 다음에 선배님이 우승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통영=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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