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경선룰서 '모바일투표' 빼기로..논의 급물살

서미선 기자 2017. 2. 28. 1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당 경선 룰 협상의 최대 난제였던 '모바일투표'를 28일 당내 대선주자들이 제외하기로 합의하며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당초 이날까지 경선 룰을 확정짓기로 목표했으나, 모바일투표 불가론을 펴는 손학규 전 대표 측과 이에 반대하며 여론조사까지 경선 결과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안철수 전 대표 측이 접점을 찾지 못해 협상이 평행선을 달려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7.02.1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국민의당 경선 룰 협상의 최대 난제였던 '모바일투표'를 28일 당내 대선주자들이 제외하기로 합의하며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당초 이날까지 경선 룰을 확정짓기로 목표했으나, 모바일투표 불가론을 펴는 손학규 전 대표 측과 이에 반대하며 여론조사까지 경선 결과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안철수 전 대표 측이 접점을 찾지 못해 협상이 평행선을 달려왔다.

당 경선룰TF(태스크포스)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여 점심을 겸한 회의를 하며 모바일투표를 뺀 새로운 중재안을 제시했고, 안철수·손학규·천정배 전 대표 측이 이를 토대로 경선 룰을 논의해보자고 큰 틀에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 측이 모바일투표 도입 문제에선 손 전 대표 측에 한 발 양보한 셈이다.

TF에서 제시된 안은 모바일투표를 제외하고, 손 전 대표 측 주장대로 100% 현장투표를 하되 안 전 대표 측 주장을 수용해 여론조사를 경선 결과에 일정 부분 반영하는 것이다.

여기다 천 전 대표 측이 순회경선에 부정적인 점을 감안해 권역별로만 순회경선을 진행하고, 시군구 단위에서의 투표소 투표는 경선 직전 일괄진행하는 방안이다.

다만 안 전 대표 측은 이같은 중재안에 대해 여론조사와 함께 배심원제 도입을 새롭게 주장하고 나서 아직 세부사항 조율은 필요한 상황이다.

배심원제는 미리 구성된 배심원단이 토론을 방청한 뒤 투표하는 방식이다. 안 전 대표 측은 성별과 연령, 지역 등 대표성이 있는 배심원단을 선정해 경선에 전국적 민의를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손 전 대표 측은 이에 대해 여론조사는 수용할 수 없지만 배심원제는 가능하고, 다만 배심원제 구성의 공정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한다.

TF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안 전 대표 측이 배심원제와 여론조사를 룰에 모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둘 중 하나로 정리되지 않겠느냐"라며 "그러면 이후 논의는 '비율 싸움'이 될 것이다. 결국 중재안 중심으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TF는 이날 오후 5시 각 주자 측 대리인단과 재차 회의를 갖고 조율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선룰TF 팀장인 이용호 의원은 통화에서 "(오후 회의에서) 각 주자들이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해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 잠정적으로 협상 중단이라도 선언하려 한다"며 목표한 시일 내 합의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smith@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