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등 文, 자기 대장이 뇌물먹고 자살..2등 安, 실형 살고 나온 사람"

박지혜 2017. 2. 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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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비판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홍 지사는 28일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으로부터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아 대선 출마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말이 있다'는 질문에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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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비판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홍 지사는 28일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으로부터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아 대선 출마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말이 있다’는 질문에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 지사는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 전 대표를 겨냥해 “바로 옆에 있던 비서실장이 그 내용을 몰랐다면 깜이 안된다”고 비난했다.

또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가리켜 “2등 하는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사람”이라고 칭했다.

홍 지사는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이 법률심인 대법원에 계류 중인 것을 나한테 시비 걸 수 있겠나. 내 사건은 법률적 쟁점이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다.

홍 지사는 2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월 4주차 주간집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33.5%(▲1.0%p), 안희정 18.9%(▼1.5%p), 황교안 10.9%(▼3.9%p), 이재명 10.1%(▲2.0%p), 안철수 10.1%(▲1.3%p)에 이어 1.8%p 오른 3.6%를 기록했다.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가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에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식당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홍 지사에게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지난 16일 서울고등법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1억 원을 전달하기 위해 홍 지사의 국회의원회관 집무실을 찾아간 과정이나 집무실의 구조 등에 대한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인 윤 전 부사장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1심은 홍 지사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했지만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한편, 홍 지사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지금 대통령이 탄핵이 되나, 안되나 하는 국면인데 대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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