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없는 SK, 대타 임준혁 기회잡나?

이웅희 입력 2017. 2. 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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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SK 마운드에서 김광현을 보기 어렵게 됐다.

김광현 대타로 SK 유니폼을 입게 된 베테랑 임준혁이 또 한 번 기회를 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당시 김광현의 부상 공백을 걱정하던 SK는 좌완 투수 고효준을 KIA로 보내면서까지 임준혁을 데려왔다.

김광현의 공백은 이번에도 임준혁에게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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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임준혁이 지난 시즌 홈경기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제공 | SK와이번스

[오키나와=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2017년 SK 마운드에서 김광현을 보기 어렵게 됐다. SK는 김광현의 대체 선발카드를 찾아야 한다. 지난 시즌 도중 김광현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긴급 트레이드로 KIA에서 영입한 임준혁(33·SK)도 후보다. 김광현 대타로 SK 유니폼을 입게 된 베테랑 임준혁이 또 한 번 기회를 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임준혁은 지난해 7월 31일 SK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김광현의 부상 공백을 걱정하던 SK는 좌완 투수 고효준을 KIA로 보내면서까지 임준혁을 데려왔다. KIA에서만 10시즌을 뛴 임준혁은 SK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선 지난해 8월 7일 넥센전에서 2.1이닝 3실점으로 패전이 됐다. 하지만 두 번째 등판인 지난해 8월 13일 롯데전에선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김광현 복귀 후 불펜으로 배치된 임준혁은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시즌 성적은 12경기(KIA 시절 포함)에서 2승6패, 방어율 10.06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임준혁은 “당시 SK가 원해서 온 거라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기회가 더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코칭스태프와 선·후배들이 잘해줘 적응도 괜찮았다”면서 “지난 시즌 경기에서 좋았던 부분은 없었다. 승리투수가 된 경기도 마음에 들진 않았다. 지난해에는 해보고 싶은 것을 해보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임준혁은 2015년과 지난해를 많이 비교했다. 임준혁은 2015년 27경기에서 9승6패, 방어율 4.10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지난해 아쉬웠던 이유도 2015년의 기분과 느낌을 전혀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즌 초 당한 종아리 부상 여파로 흐름이 끊긴 게 가장 아쉬웠다.

임준혁은 “준비가 안 되면 어떻게 해도 좋은 게 안 나온다는 것을 느꼈다. 지난해 초반 부상으로 준비가 부족했다. 몸은 SK와 와서 좋아졌지만, 제구력이 이전보다 떨어졌다. 구속도 3~4㎞ 정도 떨어졌더라”고 말했다. 일단 잃어버린 구속을 되찾기 위해 임준혁은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몸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임준혁의 구속은 130km 후반대다.

김광현의 공백은 이번에도 임준혁에게 기회다. 임준혁은 “감독님이 새로 오셔서 모두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구속을 예전 만큼 끌어 올리면 희망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 정도는 할 수 있을 거 같다. 주위에서 선발후보로 봐주시는데 팀 성적에 도움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전에도 선발과 불펜을 많이 왔다, 갔다 하기도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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